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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3-06 13:14:01
  • 수정 2023-03-06 16: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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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원유 가격 추이


2월 넷째 주 국제유가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 지속 우려와 원유 재고 증가, 중국과의 갈등 지속 등으로 인해 전 유종이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PISC)가 발표한 ‘2월 4주 주간 국제유가동향’에 따르면 대서양 유종인 브렌트(Brent)유의 평균가격은 전주대비 배럴당 2.66달러 하락한 82.48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대비 3.35달러 하락한 75.17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대비 배럴당 2.48달러 하락한 81.3달러를 기록했으며, 오만(Oman)유는 전주대비 2.41달러 하락한 81.59달러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유가 변동 요인을 살펴보면, 국제금융 부문에서는 미 연준의 긴축 기조 지속 등이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2월 22일 공개된 미 연준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노동시장이 매우 타이트해 임금과 물가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고 밝히며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언급했고, 일부 위원들이 50bp 금리 인상을 지지했다고 전해진다.


또한 국제통화기금(IMF)는 아시아 각국의 근원 물가가 안정되지 않으면 금리 인상을 지속해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긴축 우려가 강화되며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유가는 달러화가 오르면 달러로 거래되는 원유 가격을 비싸게 만들어 수요를 억제한다. 또한 긴축 우려가 강화되면 경기 침체 우려가 강화돼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를 촉발한다.


반면, 일부 경제지표 개선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S&P Global의 2월 미국 종합(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0.2로 전월대비 3.4 개선돼 8개월래 고점을 기록했고, 유로존 지표 역시 52.3으로 1월 50.3 대비 개선돼 작년 5월 이후 고점을 나타냈다.


Citigroup 전문가들은 세계경제성장 전망을 2.2%, 0.25%p 소폭 상향하며 세계경제가 하강해 불황이 이어지는 경착륙(Hard landing) 가능성이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올해 성장률이 지난 40년래 최저 수준으로 둔화될 것이라 밝혔다.


또한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작년 세계 부채가 전년 대비 4조 달러 감소해 2015년 이

후 처음으로 연간 감소가 나타났다고 발표해,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석유 수급 부문에서는 2월 17일 기준 미국 상업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764.7만 배럴 증가해 9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중국의 석유수요 개선 기대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Wood Mackenzie 등은 중국의 원유 수입이 내수 충족과 신규 정제시설 가동 영향으로 50~100만b/d 증가, 최대 1,180만b/d에 달해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며, 정제처리량도 85~120만b/d 증가를 예상했다.


Energy Aspects 전문가는 휘발유와 항공유 수요가 전체 수요 증분에서 각 50%, 30%를 차지해 연말이 되면 팬데믹 전 수준의 90%에 도달할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카자흐스탄의 석유공급 차질 우려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카자흐스탄은 석유 수출의 약 80%가 CPC를 통해 파이프로 수송된다. 2월 19일 러시아 흑해 노보로시스크(Novorossiisk)에 위치한 CPC(Caspian Pipeline Consortium) 터미널에서 악천후로 인해 CPC Blend 선적이 일시 중단되며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지정학 부문에서는 미국-중국 갈등 지속 등이 유가 하락에 압력을 가했다. 미국 블링컨 국무장관과 중국의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뮌헨에서 가진 회의에서 정찰풍선을 둘러싸고 미국은 중국의 주권 침해를 중국은 미국의 무력 대응 남용을 주장하며 이견을 이어갔으며, 대만 문제·우크라이나 전쟁 등에서도 갈등이 표출됐다. 미중 무역 갈등 지속으로 원요 수요 위축이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요인으로 작용했다. 2월 20일 미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극비리에 방문해 5억달러 규모 무기 지원을 약속하자 러시아 매체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서방이 대리전을 펼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 보도했다.


다음날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 참여 중단을 선언하며 미국이 핵 실험을 할 경우 똑같이 러시아도 핵 실험을 할 것이라 밝히며 조약 탈퇴가 아닌 참여 중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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