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대수(상용차포함)

2023년 1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의 총 판매량은 726대로 전년대비 13.7% 감소했다.

시장조사전문업체 SNE리서치는 현대차 넥쏘(NEXO)의 1월 판매량이 329대를 기록하며 수소차 시장 선두를 지켰으나 넥쏘 판매량은 전년대비 17.3%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2022년 현대차는 시장 점유율 50%이상을 차지하며 4년 연속 수소차 시장 1위 자리를 이어왔다. 하지만 현대차의 주력인 넥쏘가 많이 팔리는 한국의 경우 1월은 정책 보조금이 대부분 소진되어 전기차의 판매량이 대폭 감소한다. 게다가 정부 보조금이 최종 확정되지 않은 것도 현대차 역성장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비해 도요타 또한 전년대비 9.5% 역성장 했지만 2022년 10월부터 미라이 모델의 판매 회복세가 이어져 현대차와의 격차가 올해 크게 좁혀졌다.

▲ 1월 국가별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대수

국가별로는 한국이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했지만 3.7% 역성장을 보였다. 미국은 도요타 미라이 모델의 판매에 힘입어 전년 대비 26.1% 성장했다. 3위는 수소 상용차 수요가 가장 많은 중국으로 전년 대비 15.1% 성장률을 보였다.

2022년에 이어 올해는 전기차에 집중된 친환경차 시장과 부족한 수소차 충전 인프라 등 요인으로 성장세가 크게 주춤한 상황이다.

그러나 주요 업체들의 수소차 투자 및 개발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현대차는 신형 3세대 연료전지와 함께 넥쏘의 후속 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BMW는 4년의 개발 끝에 도요타 미라이의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개발된 iX5 Hydrogen 모델의 파일럿 차량을 출시했다. 1년 동안 전세계에서 시험 운행 예정으로 2025년에 정식 출시 및 판매될 예정이다.

혼다는 GM과 차세대 연료전지시스템 공동개발을 발표하면서 혼다의 CR-V를 기반으로 한 신형 수소전기차를 2024년에 선보일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