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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4-07 09:24:05
  • 수정 2023-04-07 16: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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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앞서나가는 日 수소사회




친환경 E 기술 선도, 韓 선제적 공략 지원 필요

에이원, 액체수소 저장탱크 등 개발 적극 추진





▲ MPS(MITSUI Plant System) 부스에 전시된 극저온 유체 저장탱크와 FGSS 모사장치

필자는 지난 3월 15일부터 3월 17일까지 일본에서 개최된 ‘World Smart Energy Week’ 수소·수소연료전지 파트인 ‘FC EXPO 2023’을 관람하기 위해 코로나19 이후 첫 해외출장지인 일본 도쿄로 향했다.


필자가 수소에 대한 관심을 처음 가졌을 때는 국내·외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며 공부를 했지만 그 실체를 체함 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적이었는 데다가 코로나19 영향으로 그 기회는 거의 잡을 수 없게 됐다.


그러다 코로나19가 완화되고 마침 신소재경제신문사에서 FC EXPO 참관단 모집을 해, 회사의 배려로 동료직원1명과 함께 에이원을 대표해 일본의 수소 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에이원은 2019년부터 한국기계연구원 총괄주관으로 수행하고 있는 ‘상용급 액체수소 플랜트 핵심기술개발’ 과제에 참여하고 있고 한국과학기술원,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공동으로 액체수소 저장탱크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액체수소 생산, 이송, 저장 산업에 관심을 갖게 됐고, 우리나라 보다 먼저 산업화를 이룬 일본의 선진 기술을 한 곳에서 보고 느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가득 찼다.


참관단 첫째 날 일정은 인천국제공항에서부터 시작됐다. 공항에서 참관단 미팅 후 비행기에 몸을 싣고 도쿄 나리타공항으로 이동했다. 점심식사 후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는 가이드의 2박3일간 참관단 일정소개와 함께 일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재미난 설명으로 인해 전시장에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FC EXPO의 전시장인 도쿄 BIG SIGHT에 도착해 출입명찰을 나눠받은 후 자유롭게 전시장 관람을 시작했다.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전시회 규모와 인파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먼저 수소·연료전지, 배터리, 태양광, 풍력 등 재생 가능한 에너지 기술 전반의 산업들이 분야별로 그 큰 전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는 광경이 무척이나 놀라웠다. 사실 FC EXPO 섹터는 전시장의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수소산업 및 수소사회에 대한 일본 시장의 흐름, 분위기를 느끼기에는 부족해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필자는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의 열정과 그걸 담으려는 세계 여러 나라의 수많은 방문객에 또 한 번 놀랐다.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그 수많은 인파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필자가 첫 번째로 찾은 곳은 MPS(MITSUI Plant System) 부스다. 이번 FC EXPO에는 에이원에서 제작한 액체수소 설계사양의 극저온 유체 저장탱크와 FGSS(Fuel Gas Supply System) 모사장치가 이 곳 부스에 전시돼 있기 때문에 전시회장 첫 번째 방문지로 정했다.


부스에서 반가운 얼굴들과 인사를 나누고 전시현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MPS에서는 에이원이 제작한 액체수소 저장탱크를 다양한 분야에 공급하기 위해 분야별 사업전략과 철저한 공급계획을 준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필자는 또 다른 수소 기술을 보기 위해 발걸음을 옮겨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국내기업들 방문을 끝으로 첫날 관람 일정을 마무리 했다.


둘째 날 일정은 전시회 관람과 이와타니 수소스테이션 방문일정으로 꾸려졌다. 다시 찾은 전시회장은 어제보다 강한 열기가 더해져 더 많은 인파가 몰렸다. 필자는 둘째 날, 일본의 수소 생산, 이송, 저장, 활용에 있어 수소산업 전 주기 시스템 및 로드맵에 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수소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소재 및 부품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보고자 했다.


필자는 전시회를 관람하면서 한국과 일본의 수소산업간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다양한 시각으로 살펴보고자 했다. 시스템의 차이일까? 기술력의 차이일까? 여러 물음표를 갖고 관람을 모두 마쳤을 때는 그 물음표가 하나씩 지워졌다.


일본은 이미 수소의 생산, 이송, 저장을 넘어서 이를 활용하기 위한 산업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여기서 한국과 가장 큰 차이점은 이 수소를 에너지로 바라보는 시각차이가 크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일본은 수소를 활용하고 에너지로 바라보기 시작한 시기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빠르다. 물론 시작이 빨랐기에 시스템 및 기술의 안정화 시간이 우리나라보다 충분했고, 수소에 대한 시각을 바꿀 수 있는 시간이 충분했을 거라는 생각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기후변화에 대비해 탄소중립, 청정에너지로 대체하려는 전 세계 움직임이 활발한 이때,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얘기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 생각한다.


우리나라 가스 산업의 기술수준은 세계 에너지를 선도하는 국가에 비해 경쟁력이 뒤쳐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오랜 시간동안 꾸준한 연구개발과 투자 결과, 플랜트를 수출 하는 나라로 발전했다. 이러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부와 산학연의 긴밀한 협력 아래 인프라 확충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시스템과 기술은 빠르게 안정화 될 것이라 본다. 더불어 국민들의 수소에 대한 시각을 안전한 에너지라고 전환하는 인식 제고에 노력을 기울인다면 세계 에너지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이번 참관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에이원 문흥만 대표이사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이번 참관에 고생해주신 신소재경제신문 관계자 분들과 동행했던 참관단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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