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PG밸브, 볼밸브, 자동차밸브, 피팅 등 황동밸브가격이 이달 중 기존 대비 5~7% 정도 인상될 전망이다.
모 업체 관계자는 “당사가 판매하는 황동밸브가격은 최근 세 차례 인상을 거듭한 끝에 이달 중순 5~7% 정도 오르는 것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상은 최근 국제 원자재가격의 상승세에 의한 것이다. 황동의 주원료인 구리가격은 LME 현물 기준으로 지난 8월 평균 7,283달러/톤이던 것이 9월 7,709달러로 인상됐으며 10월 현재 8,151달러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달 동가격은 전년동월 대비 30% 오른 수준이다.
아연가격 또한 8월 평균 2,044달러에서 9월 2,151달러로 올랐으며 현재 2,248달러로 오르는 추세다.
최근 한국광물자원공사가 내놓은 ‘4분기 비철금속 및 희유금속 가격전망’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지속된 통화당국의 양정 완화정책 지속이 글로벌 유동성을 증가시켜 이들 비철금속의 가격은 완만하게 오를 전망이다. 특히 구리가격은 타이트한 수급구조가 지속되면서 다른 비철금속에 비해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에서 들여오는 국내 황동 원자재 가격이 지난 주에만 kg당 약 300원 인상돼 이러한 밸브가격 오름세는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