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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0-13 00: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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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시절부터 가까이 해온 음악으로 이웃 청년들과 교감하며 음악의 즐거움을 이웃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한글날인 지난 9일 경기도 화성시에서 열린 한 결혼식에서 축가 공연을 마치고 나온 태성산업가스 박규환 이사의 얼굴은 아직 연주의 흥겨움이 채 가시지 않았다.

이날 식은 박규환 이사가 현재 살고있는 화성시 봉담읍 신창비바패밀리 아파트 주민들로 구성된 ‘한울밴드’가 축가를 맡아 하객들의 큰 호응을 끌어내며 흔히 볼 수 없는 흥겨운 분위기로 마무리됐다.

특히 전통 혼례와 서양식 결혼식의 ‘퓨전웨딩’으로 치러진 이날 식에서 사모관대를 차려입은 신랑의 박력있는 일렉트릭 기타 연주와 족두리에 연지곤지를 찍고 팔을 걷어붙인 신부의 키보드 연주가 많은 하객들에게 이채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부터 아이들까지 함께 박수치고 웃으며 진심으로 기뻐할 수 있는 결혼식이었다.

사실 이 날의 신랑 이상훈 씨와 신부 김민영 씨는 박규환 이사가 주축이 돼 지난 2008년 결성한 한울밴드에서 만나 사랑을 키워오다 이날 결혼에 골인했다.

두 사람의 인연을 이어준 장본인이 바로 박규환 이사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박 이사는 이날의 연주에 대해 “단순한 지인의 결혼식 축가 연주가 아니라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민간 홍보 활동”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일본에 한국문화를 알리는 마케팅업에 종사하고 있는 신부 때문에 이날 하객으로 상당수의 일본 손님들이 내한했고 ‘한국 문화 알리기’ 차원에서 폐백을 본 식에 앞서 거행하는 등 전통혼례가 가미된 형식으로 진행된 식이었던 만큼 ‘민간 문화 홍보단’으로서 자부심을 느낄만 했다.

그는 또 “이런 결혼식을 통해 전통을 잘 보존하고 지켜오는 중국, 일본과 같이 우리도 한국 전통문화를 소중히 하고, 형식위주의 결혼식이 아닌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규환 이사는 이날 함께 연주한 한울밴드 외에도 안산지역에서 또다른 밴드를 이끌며 음악과 함께하는 삶을 이어오고 있다.

음악을 통해 지역주민, 특히 청년들과 교류하며 소규모 공연 등 다양한 연주활동으로 주변에 음악의 흥취를 전하는 음악전령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박 이사는 “한울밴드가 대외적으로 연주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앞으로 정기연주회를 포함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불혹의 나이에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간직한 채 청년들을 리드하는 ‘밴드마스터 박규환’은 여전히 ‘청년’이었고 앞으로도 오래도록 ‘청년’의 모습을 잃지 않을 것 같다.

▲ ▲신랑 신부가 가세한 이날 연주는 하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신랑 신부가 가세한 이날 연주는 하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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