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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4-17 13: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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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원유 가격 추이


4월 둘째 주 국제유가가 미국의 물가지표가 둔화되며 긴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중국의 경기 부양책 추진으로 원유 수입이 증가, 러시아의 원유 생산 감소 등의 요인으로 인해 전 유종의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PISC)가 발표한 ‘4월 2주 주간 국제유가동향’에 따르면 대서양 유종인 브렌트(Brent)유의 평균가격은 전주대비 배럴당 0.8달러 상승한 85.8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대비 1.06달러 상승한 81.67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대비 배럴당 0.9달러 상승한 85.56달러를 기록했으며, 오만(Oman)유는 전주대비 0.87달러 상승한 85.59달러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유가 변동 요인을 살펴보면, 국제금융 부문에서는 미국의 물가가 추세적으로 둔화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것이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CPI) 전년대비 5% 상승률을 보이며 2월 6% 상승률 보다 낮았다. 미국 생산자물가(PPI) 지표 또한 전년대비 상승률이 2월 4.9%에서 3월 2.7%로 하락했다.


물가지표 둔화로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 기대가 형성되며 미 달러 인덱스는 전주 102 수준에서 101로 하락했다.


또한 중국의 경기 부양책의 본격화가 예상되면서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Bloomberg는 중국 지방정부의 2/3 가량이 발표한 올해 지출계획을 토대로 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올해 교통, 산업단지 등 주요 인프라 지출규모를 작년 대비 약 17%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경제전망 하향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 전망을 각 2.8%, 3%로 1월 전망대비 0.1%p 하향 조정했으며, 이후 중기 전망도 수십 년래 가장 낮은 3%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금융 부문 스트레스가 추가 확산되는 더욱 부정적인 시나리오에서는 2023~2024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기준 시나리오 대비 각 1.8%p, 1.4%p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석유 수급 부문에서는 EIA 유가 전망 상향, 중국 원유수입 증가 등이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4월 월간보고서에서 OPEC+ 추가 감산 발표를 반영해 올해 브렌트 유가 전망을 배럴당 85달러로 전월 전망대비 2달러 상향 조정했다. 다만 OPEC+ 감산에도 2024년까지 공급이 수요를 앞설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반면 Citi는 예상보다 더딘 중국 회복, 서방 경기둔화 등으로 OPEC+의 유가 지지 노력에도 유가가 80달러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 했다.


다양한 유가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3월 원유 수입은 5,231만 톤으로 전년 4,271만 톤 대비 22.5% 급증, 2020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하며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인도 정부 데이터에 따른 인도의 3월 석유제품 소비가 2,050만톤으로 전년대비 5% 증가, 견고한 경제상황으로 인해 1998년 통계 집계 이래 사상 고점 수준을 기록하며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4월 12일 세계석유시장이 하반기에 타이트할 것이며, 이에 유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발언하며 유가 상승 견인에 일조했다.


반면 미 원유재고 증가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4월 7일 주간 기준 미국 상업 원유재고는 전략비축유 방출(160만 배럴), 원유 수출 감소(272.7만b/d, 251.2만b/d↓) 등으로 전주대비 59.7만 배럴 증가한 4억 7,054.9만 배럴로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지정학 부문에서는 러시아 생산감소, 이라크 북부 수출 재개 지연 등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러시아 에너지부는 3월 러시아 원유생산이 128.5만톤, 940만b/d로 70만b/d 감소했다. 이는 러시아가 발표한 원유 50만b/d 감산을 상회하는 규모다. 이러한 러시아의 감산 시행으로 국제 원유 공급량이 타이트해지면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이라크 북부의 원유 수출 중단이 지속되며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Bloomberg는 이라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라크와 튀르키예를 잇는 송유관 가동 재개에 관해 이라크와 튀르키예가 협상을 하는 동안 이라크 북부 쿠르드 석유 수출이 여전히 중단된 상태라고 보도했고, 송유관 가동이 중단된 동안 튀르키예가 송유관과 저장탱크 일부에 대한 유지보수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반면 미국과 중국의 계속되는 갈등 양상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중국은 그동안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사이를 중재하면서 중동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해 왔다. 이에 미국은 이례적으로 중동에서 잠수함 이동 배치를 공개하는 등 국제 사회에서 새로운 질서를 형성하려 하면서 역외 군사력 필요성이 축소됨에 따라 미국의 영향력 축소에 대한 투쟁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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