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대 전략광물 가격 및 광물종합지수(단위 : U$/톤, 우라늄:U$/lb)

4월 둘째 주 광물가격이 중국의 경기지표 부진과 함께 계절성 수요 둔화로 인해 유연탄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전기동, 니켈 등의 재고량이 감소하면서 비철금속의 가격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하락세가 나타났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이 4월 17일 발표한 ‘4월 2주차 주요 광물가격 동향’에 따르면 광물종합지수가 2,997.61로 전주대비 3.3% 하락했다.

비철금속의 경우 주요국 금융 불안과 중국의 경기 지표 부진에 따라 하락세가 나타났다. 주요국의 은행 리스크 여파로 글로벌 위험 자산의 투자기피 심리가 확산되고 있으며, 중국의 3월 제조업 PMI는 50으로 부동산 경기 하강과 글로벌 금융 위기 우려로 전월 대비 1.6p 하락했다.

또한 중국의 주요 70개 도시 2월 신규 주택 평균가격도 1.2% 하락해 10개월 연속 하락세로 경기 지표가 부진한 상황이다. 더불어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으로 달러가치가 하락한 가운데 주요 거래소들의 재고량이 감소하면서 비철금속의 가격 상승 압력이 발생했다.

이에 전기동 가격은 전주대비 0.6% 상승한 톤당 8,931 달러를 기록했다. 상하이건물거래소(SHFE)의 전기동 재고량이 전주대비 4% 가량 감소,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재고량도 전주대비 13.6% 감소세로 2005년 이후 최저치 기록,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니켈 가격은 톤당 23,279 달러로 전주대비 0.2% 상승했다. LME 재고량이 전주대비 2.7% 감소하며 2007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으며, 중국의 3월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동월대비 34.9% 급증하면서 수요 확대를 견인, 니켈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철광석은 톤당 119.52 달러로 전주대비 0.8% 하락했다. 중국의 제조업 및 부동산 부문 등의 경기 부진 여파로 하방압력이 발생 했다.

유연탄은 톤당 200.49 달러로 전주 대비 9.5% 하락했다. 4월 2주차 국제유가가 OPEC+ 감산 정책으로 전주대비 2.3% 상승했으나 계절성 수요둔화 및 중국의 제조업 PMI 등 경기지표 부진 여파로 유연탄 가격 하락을 견인했다.

▲ 주요 희소금속 가격(단위 : U$/톤, 코발트:U$/lb)

4월 첫째 주 주요희소 금속의 동향을 살펴보면, 페로망간은 제철사, 유통업체의 현물 수요 감소로 가격 약세 추세가 지속되며 전주대비 2.1% 하락한 톤당 1,385 달러를 기록했다. 수요 감소와 더불어 충분한 현물 공급물량으로 페로망간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단기적 가격 하락 전망으로 수요업체는 재고 확보를 지연하고 있다.

탄산리튬은 시장 참여자들의 가격 약세 전망 속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차전지 및 전기차 제조사의 리튬원료 재고 최소화 등으로 수요 위축이 계속되며 가격 하락이 지속 되고 있다. 이에 탄산리튬 가격은 전주대비 10.5% 하락한 톤당 31,847 달러를 기록했다.

일부 시장관계자들은 중국 주요 리튬화합물 제조사들이 탄산리튬 판매가격에 대해 4월 10일 기준으로 톤당 25만 위안, 약 36,338달러로 하한선을 합의 했다고 전했으나 해당 업체들의 공식적 발표는 없었다. 또한 시장관계자들은 리튬 가격의 안정화와 반등은 수요기업들이 재고 확보에 다시 나설 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코발트의 경우 낮은 수요와 거래량 상황이 지속되며 가격이 유지 됐다. 중국 코발트 수요산업인 영구자석 및 양극재 분야 수요 부진이 지속되며 재고확보에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 하반기에 코발트 수요 증가가 전망되나 중국 화합물 생산업체들의 금속 생산으로 전환이 예상돼 상승에 제한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희토류는 하류부문 산업의 수요가 감소하며 하향세가 나타났다. 중국 디스프로슘 수요 대형기업의 3월말 현물 구매 완료 등 수요 감소와 경희토류 현물 수요 감소에 따라 희토류 가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