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최고의 녹색기술들을 한눈에 볼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리는 에너지 종합전시회인 ‘2010 대한민국 녹색 에너지 대전(Korea Green Energy Show 2010)’이 지난 13일 개막해 16일까지 나흘간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지식경제부(장관 최경환)가 주최하고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태용)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향후 화석에너지를 대체하고 신산업을 일으킬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의 낭비를 막고 효율을 높인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  자리다.

올해는 에너지효율향상 분야의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을 코엑스 1층 Hall A에서,  ‘신재생에너지대전’을  3층 Hall C에서 병행 개최, 총 15개국 251업개 업체(해외 47업체)가  최대 규모인 총 1,008부스를 마련해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제9차 녹색성장위원회를 이곳에서 개최한 후 3층 전시관을 방문해 주성엔지니어링(태양광 장비 및 투과형 박막태양전지), 이건창호(염료감응형 태양광 창호) 등 전시품에 대해 직접 설명을 듣고 업체 관계자를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1층 전시장에는 △저탄소 산업기기 △조명 △녹색수송 △그린홈 건축 △그린에너지 생활제품 △공공기술정책 △ESCO관 △창업진흥 △경기도관 등 일곱 분야로, 3층 전시장은 △태양광 △태양열 △풍력 △연료전지 △바이오 △지열 △유관기관 △공구 및 계측기 등 아홉 분야로 전시부스가 차려졌다.

이외에도 ‘에너지절약 전문기업(ESCO) 특별관’, ‘LED·고효율 조명관’, ‘12개 중소기업 통합부스’ 등이 마련됐으며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바이어 70여개사를 초청한 수출상담회와 취업정보 설명회를 갖는 등 유익한 전시회로 구성됐다는 평가다. 

지경부는 이번 전시회에서 수출상담 150건, 상담액 2,500만달러가 이뤄지고 관람객은 3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시회에 참가한 주요 업체들을 살펴보면 ‘2010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가한 LS산전은 미래의 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사용 예를 소개하고 스마트그리드 파트별로 SCP 등 지능형 분전반 제품들, 태양광·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제품들, 전력용 반도체 제품들을 전시 소개했다.

또한 전기차 충전 시스템 모형을 실물 크기로 전시하고 전기차 전장품들을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미래의 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를 자세히 소개했다.

황동밸브 전문 기업 에센테크는 에너지 효율을 높인 시스템온수분배기를 전시했고 정밀제어를 통한 낭비를 줄인 각종 밸브를 출품해 관람객들이 구체적으로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특히 최수길 부사장이 직접 부스를 찾은 참관객들에게 자사의 시스템온수분배기의 장점을 설명하며 기술력을 자랑했다.

‘대한민국 신재생 에너지 대전’ 참가 업체들을 살펴보면 세계적인 폴리실리콘 생산기업인 OCI는 태양전지 생산에 사용되는 10-nine, 11-nine의 초고순도 폴리실리콘을 전시했고, 신개념 단열재 훔드실리카 진공 단열재를 선보였다.

특히 자사 제품을 알리기 위해 360도 어느 방향에서나 동일한 영상을 보여주는 홀로그램 영상을 준비해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연료전지 전문기업 포스코파워는 최근 대구에 준공한 연료전지 발전소와 전국에 설치 중인 자사의 다양한 연료전지 발전 시설을 선보이며 우리 생활에 성큼 다가오고 있는 연료전지를 소개했다.  

연료전지를 이용한 발전과 발전과정에서 생긴 열을 이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 그리고 모기업의 장점을 살려 각종 금속분말을 이용해 만든 연료전지용 촉매 재료와 연료전지 부품들도 전시했다.

회사는 발전, 건물,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연료전지의 완전한 국산화를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