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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4-25 12:49:30
  • 수정 2023-05-02 11: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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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유황산업 밸류체인(자료:KOTRA 톈진 무역관)


중국의 농업, 리튬인산철 배터리 등 활성화로 인해 핵심 소재인 유황의 사용량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한국산 유황에 대한 수입도 늘어나면서 국내 유황 생산 및 가공기업들의 수출 증대도 기대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중국의 유황 소비량은 2020년부터 매년 증가하면서 2022년에는 전년대비 0.5% 증가한 1,700만톤에 그쳤지만 2023년에는 전년대비 5% 상승한 1,8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유황 소비량 증가는 주요 수요분야인 농업(인산염 비료), 리튬인산철 배터리 양극재(인산철 제조용 황산), 건축용 도료(이산화티타늄) 등 생산 증대에 따른 것이다. 유황은 인산염 비료, 황산, 이산화티타늄의 주요 원료이며 각 소재는 유황의 주요 활용산업 분야에서 각각 60%, 12%, 12%의 비중을 차지한다.


주요 수요 분야별로 살펴보면 중국 정부가 식량 공급의 안정화를 위해 2022년 들어 중국 전체의 식량(쌀, 대두 등 곡물) 파종 면적을 매년 1조1200만㎡ 이상 유지하는 목표를 수립하면서 화경산업연구원은 올해 인산염 비료를 생산하는 유황의 수요를 전년대비 6% 증가한 1280만톤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삼원계 양극 기반 배터리 보다 주행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지만 생산원가가 낮은 리튬인산철 배터리의 생산비중을 높이고 있다. 중국에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배터리 양극재 중 리튬인산철 양극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22%에서 45%로 높아졌으며 같은 기간 인산철이 황산의 활용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에서 10%로 상승했다.


지난해 말부터 다이나노믹 등 10여 개의 중국 배터리 양극재 생산기업이 리튬인산철 양산을 시작하면서 2025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용 유황의 수요는 2022년 대비 2배 증가한 200만톤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부동산 및 인테리어 시장이 올 초부터 활성화되면서 도료의 원료인 이산화티타늄 생산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5%씩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23년 이산화티타늄 생산용 유황의 수요는 전년대비 5% 증가한 215만 톤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러한 유황 수요 확대에도 불구하고 현재 중국은 유황 수요량의 4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유황 생산의 94% 이상은 정유의 탈황 공정 중 부산물로 추출되고 나머지는 황철광을 가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중국 정유사의 유황 생산량이 부족하고 황철광 매장량은 적기 때문이다.


한국은 1990년대부터 정유사들의 대규모 탈황시설 증설로 세계 8번째 유황 생산국으로 도약했으며 중국에 유황을 수출하는 주요 국가다. 저렴한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對중국 수출액과 수출량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유황 수입액은 전년대비 40% 증가한 23억달러(764만톤)를 기록했는데 이중 한국산 유황 수입액은 전년대비 55.5% 증가한 2억7,100만달러(119만톤)로 집계됐다.

수입액 기준으로 한국은 중국의 3위 수입국(2021년)에서 2위 수입국(2022년)으로 순위가 한 단계 상승했다. 2022년 기준 한국산 유황 수입단가는 kg당 0.23달러로 전체 수입단가(0.3달러) 보다 저렴한 수준이고 주요 경쟁국인 아랍에미리트, 이란 등에 비해서도 가격경쟁력이 있어 올해도 한국산 유황의 수입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트라 톈진 무역관은 “중국은 기존 주요 수요분야 외에도 첨단화학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전기·전자산업용 황산, 염료 및 약품 생산용 발연 황산 등 수요가 전년대비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국내 유황 생산·가공 기업들이 이러한 수요 증가에 발 빠르게 대응한다면 수출액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 중국의 유황 수입현황(단위: 백만달러, %, 달러/kg, 톤. 자료:한국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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