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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5-02 14: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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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나솔 중성자 흡수재 양산 기념식에서 강윤근 코나솔 대표(사진 中)와 오라노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금속복합소재 전문기업 ㈜코나솔(대표 강윤근)이 사용 후 핵연료 저장용기에 사용되는 중성자 흡수 플레이트를 본격 양산하는 것을 시작으로 방탄 소재, SMR(소형모듈원자로) 부품 등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코나솔은 지난 27일 오전 10시30분부터 전남 순천에 위치한 코나솔 순천공장에서 중성자 흡수재 양산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윤근 코나솔 대표, 프랑스 국영 원자력 기업의 자회사인 오라노(ORANO) TN America의 최고 운영책임, 미국 전력회사인 Duke Energy, 한국전력기술, 세아베스틸, BnRC, 전남테크노파크, 전남도청, 순천시청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방사성 폐기물은 열과 방사능 준위에 따라 고준위, 중준위, 저준위, 극저준위로 구분된다. 사용 후 핵연료의 경우 고준위 방사성폐기물로 분류된다.


사용 후 핵연료는 주로 습식 또는 건식으로 보관되는데 저장용기 재료는 우수한 열중성자 흡수 능력을 구비해야 한다. 또한 부식저항성, 중성자에 대한 저항성, 기계적 안정도를 요구함과 동시에 한정된 공간 내에 효율적으로 저장하기 위해 저장용 구조체의 고효율 및 고밀도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저장용 구조체의 소재 고성능화가 요구되고 있다.


코나솔이 양산하는 중성자 흡수재는 투과율이 높은 중성자를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사용 후 핵연료 보관 용기의 필수 아이템이다. 붕소와 탄소의 화합물인 보론카바이드와 알루미늄 복합재료를 압연하는 방식으로 생산된다. 


코나솔은 지난해 9월 오라노社와 10년간 400억원 규모의 중성자 흡수재 플레이트 공급계약을 체결한 이래 7개월간 해당 제품의 양산 개발에 집중했고 이번에 대량 양산 설비와 프로세스를 구축하게 됐다.


순천 공장에서는 첫 번째로 사용 후 핵연료 건식저장용기에 적용되는 알루미늄 보론 카바이드(Al-B4C) 재료 중성자 흡수 플레이트를 생산한다. 이후 2024년 1월부터는 운반용기를, 2025년에는 습식저장용기에 적용되는 제품을 양산 할 계획이다.


중성자 흡수재는 3M과 같은 글로벌 업체가 생산하던 제품으로 이번에 코나솔이 국내 유일 제조기업이 됨에 따라 수입 대체 및 수출 산업화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국내 원전 활성화로 사용 후 핵연료의 습식 저장이 가까운 시일에 포화될 전망인 가운데 건식 저장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어 코나솔의 이번 양산이 국내 원자력의 지속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코나솔은 중성자 흡수재 양산을 시작으로 유사 소재와 제조공정을 가지면서 수요가 날로 급증하고 있는 방탄소재 사업에도 진출하고 차세대 원전인 SMR 부품 사업, 고농축 우라늄 핵연료 중성자 흡수재 개발 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강윤근 대표는 “사용 후 핵연료 중성자 흡수재 양산을 시작으로 국내외 원전사업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하고 국가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양산라인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나솔은 1990년 설립된 금속복합소재 전문기업으로 주로 철강용 ROLL, 친환경차 부품, 반도체 핵심소재, 고기능나노윤활제, 나노융합제품 등을 제조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대전에는 분말을 제조하는 중앙연구소, 당진에는 소재분야와 나노분산을 담당하는 1,2공장과 제품개발부가 위치하며 각각 금속복합소재기술, 나노소재기술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순천에는 경량금속연구소가 위치해 있어 이번에 중성자 흡수 플레이트 생산을 맡는다.


현재 약 80명의 임직원과 연구직 2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허 등록 38건, 출원 17건, 상표등록 5건과 8건의 국책과제를 수행한 바 있다.


▲ 주요 참석자들이 코나솔 순천공장에 구축된 중성자 흡수재 양산 설비를 둘러보고 있다.


▲ 중성자 흡수 플레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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