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대표이사 백우석)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이 폴리실리콘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OCI가 발표한 3분기 영업 잠정실적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 증가한 6,363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 감소한 1,715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 증가한 1,562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의 사상 최대 매출을 이끈 것은 주력제품인 폴리실리콘의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과 판매량 증가였다. 올해 1~3분기 폴리실리콘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5% 늘어난 1조550억원에 달한다. 이로써 회사는 전년 폴리실리콘 매출액(1조550억원)을 3분기만에 달성했으며 올해 평균 영업이익률도 32%를 기록했다.
회사의 영업이익 감소는 후방산업의 경기회복 지연으로 인한 TDI, 벤젠 등 주요제품 가격의 약세로 인한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투자회사 실적개선에 따른 지분법 이익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OCI는 폴리실리콘 전망을 통해 2018년까지 공급초과 현상이 지속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만 12개의 폴리실리콘 제조업체가 등장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헴록, OCI, 바커 등 폴리실리콘 선두기업이 생산하는 고순도 제품에 대한 수요 지속으로 고순도 폴리실리콘은 오히려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OCI는 예상했다. 또한 폴리실리콘 장기공급가격은 50달러/kg를 기준으로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나 이를 통해 지속적인 시장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