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이 Korea H2 Business Summit 2차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이 국내 수소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선 정부가 선제적으로 수소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이 14일 열린 ‘KOREA H2 Business Summit’ 2차 총회에 참석해 고려아연이 현재 계획하고 있는 그린수소 및 그린암모니아 생산과 관련한 내용을 소개함과 동시에 그린수소의 활용을 늘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정부 및 시장 주요 참여자들 자들의 관심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고려아연을 비롯해 17개의 회원사들이 우리 기업들의 꾸준하고 지속적인 수소사업 투자의지를 대내외 공표하고 한국 수소산업의 활력을 재점화 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고려아연은 호주 자회사인 SMC제련소가 위치한 타운스빌에서 태양광 발전소와 연계해 1MW 규모의 수전해기로 연간 140톤의 그린 수소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작은 양이나마 생산되고 있는 그린 수소의 꾸준한 수요처를 확보하는 것이다.

고려아연은 그린수소 시장이 가시화되는 2030년 이전까지 호주에서 4GW에 달하는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단지를 개발하고, 연간 28만톤에 상응하는 그린수소를 생산해 이를 160만톤의 그린 암모니아 형태로 국내에 도입하는 사업을 컨소시엄 파트너 기업들과 진행 중이다. 

최윤범 회장은 “생산이 확대되고 있는 그린수소를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해 의문이 있다”며 “정부가 수소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선도적으로 대규모 안정적인 수소 수요를 창출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정책과 재정 지원을 진행하고, 수소시장 참여자들 모두 이를 위한 적극적인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를 위한 공동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국내 수소사업 상황 및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의견을 전달함과 더불어 총회에 참석한 기업들과 다양한 기술 개발이나 공동 투자에 참여해 수소생태계 창출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