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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6-28 16: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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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1회째를 맞이하는 세계 3대 국제 나노기술행사인 나노코리아(NANO KOREA)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마스크를 벗고 참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나노기술은 인류를 보호하는 역할에 충실했다. 나노기술은 물질을 나노미터(nm:10억분의 1m) 크기의 범주에서 조작·분석하고 새롭게 되거나 나타내는 소재·소자 또는 시스템을 창출하는 과학기술로, 금 나노입자로 코로나바이러스를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자가진단키트가 개발됐으며, 항균성이 있는 구리를 나노화해 코팅함으로써 공기청정기, 마스크 등 필터에 적용하기도 했다.
 이제 나노기술은 포스트 팬데믹 이후 급변하고 있는 산업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는 첨단융합기술로서의 역할이 주목된다. 전기차의 난방 문제를 해결할 나노탄소 기반 난방기술, 자율주행차의 안전한 운행을 위한 전자파 차폐용 2차원 나노소재, 배터리의 용량과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탄소나노튜브(CNT), 강철과 같이 강하면서 가벼워 포장재, 배터리 분리막, 자동차 내장재 등에 사용이 가능한 나노 셀룰로오스 등은 상용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우리나라 첨단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나노코리아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려 날로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 차세대 통신, 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나노융합기술 비즈니스와 최신 트렌드를 제시한다. 이에 본지는 나노코리아 2023에서 눈여겨 볼만한 소재·부품·장비 신기술을 미리 살펴보고 산업의 트렌드를 짚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 나노기술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하고 기술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는 나노코리아가 올해 21주년을 맞이했다.




제21회 나노코리아, 역대 최대 규모 신산업 융합기술 선




7월5~7일 킨텍스 1전시장 개최, 8國 400社 700부스 출품

삼성 5세대 D램·LG 나노 셀룰로오스 등 친환경 첨단제품 전시




■포스트 코로나 이후 해외기업 참가↑, 역대 최대 규모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이사장 홍순국)과 나노기술연구협의회(회장 안진호)가 공동주관하는 ‘나노코리아 2023’이 오는 7월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킨텍스 제1전시장 4·5홀에서 개최된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외 기업 및 기관들의 미참가로 다소 위축됐지만 올해 중국, 일본, 벨기에, 프랑스 등 해외기업들의 참가가 크게 늘어나면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은 물론 삼성전자, LG전자, KIST, ETRI 등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인 8개국 400개 기업 및 기관이 700부스 규모로 열린다. 또한 전시회 사전등록자 수도 예년보다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가장 많은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나노코리아가 기업들과 참관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는 이유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 급변하고 있는 첨단산업 트렌드와 나노융합기술을 한눈에 보여주는 국내 유일 전시회이기 때문이다.


특히 나노코리아는 △국제 나노기술융합전시회 △국제 첨단세라믹전시회 △국제 스마트센서기술전시회 △국제 레이저기술전시회 △국제 접착·코팅·필름 융합소재전 등 총 5개의 신기술을 아우르는 통합 전시회로 각 기술들의 비즈니스와 트렌드를 넓은 시야로 살펴볼 수 있어 최신기술 탐색과 비즈니스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특별관으로는 △친환경소재 특별관 △그래핀&2D 소재 특별관 △나노융합 R&D 성과홍보관 △나노코리아 포스터세션 등이 마련돼 차세대 신소재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노융합 R&D 성과홍보관에서는 ‘글로벌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나노융합기술(가칭)’을 주제로 나노기술이 향후 우리 산업과 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알기 쉽게 소개한다.


▲ 나노코리아 전시회 핵심 컨텐츠



■삼성·LG, 나노기술 활용 친환경 제품 선


나노코리아가 세계적인 전시회로 발돋움하는데 크게 기여해온 삼성전자와 LG그룹은 올해도 대규모 전시부스를 통해 나노기술이 적용된 첨단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ESG가 글로벌 표준으로 거듭나면서 삼성전자와 LG그룹은 친환경 제품 개발에 나노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12나노미터(nm) 16Gb DDR5 메모리’는 세계 최초로 12나노 초미세 공정을 통해 개발된 5세대 D램으로 셀 용량을 높이기 위해 고전율 재료를 활용함으로써 웨이퍼 당 생산성을 20% 향상시키고 소비전력은 23% 낮췄다. 5G, 인공지능 등을 포함한 고속 어플리케이션 D램인 ‘모바일용 14nm 16Gb LPDDR5X’는 기존 장치보다 1.3배 빠른 데이터 처리속도를 제공하면서 20% 적은 전력을 소비해 친환경적이다.


LG그룹 계열사인 LG화학은 이번에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의 핵심 원료인 3HP(3-Hydroxypropionic acid: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를 선보인다. 이 소재는 미생물이나 박테리아 등 유기 생물체에 의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돼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LG전자는 ESG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고성능·친환경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나노 셀룰로오스를 출품한다. 나노셀룰로오스는 나무의 주 성분인 셀룰로오스를 10억분의 1로 쪼개 나노화한 물질이다. 분자간 결합력이 탁월해 무게는 철의 5분의 1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5배에 달하는데다 열 안정성, 친수성이 뛰어나서 배터리, 차세대 디바이스, 자동차 전장용 등에 적용 가능한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R&D 선도하는 연구기관 최신 기술 한눈


나노기술 기반으로 R&D를 선도하고 기업을 지원하고 있는 국내 연구기관들은 이번 나노코리아를 기술 확산의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포항공과대학교 나노융합기술원은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 시장확대로 인해 급성장하고 있는 SiC(탄화규소) 기반 전력반도체 및 관련 소자를 선보인다. 나노융합기술원은 2010년 초반부터 SiC 전력반도체 연구를 수행했으며, 특히 2017년부터 독일 프라운호퍼 IISB 연구소와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MOSFET 일괄공정을 개발했다. 현재 4인치·6인치 Planar MOSFETs, 6인치 Trench MOSFETs에 대한 일괄공정 기술을 확보했으며, Golden die의 경우 해외 선진사 수준에 필적하는 성능을 보이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유연 센서 기술을 응용한 △멀티모달 유연 센서가 집적된 지능형 로봇 그립퍼 기술 △근골격 모니터링 및 상태진단을 위한 유연인장 센서 플랫폼 기술 △신축성 전자피부 센서 어레이가 집적된 촉각/모션 감지 휴머노이드 로봇암 기술 등을 선보인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인공시각 망막모사 플랫폼 △NeuroFit: 운동학습 아날로그 뉴로모픽 프로세서 △중적외선 양자폭포레이저 등을 소개한다. 이중 양자폭포레이저는 환경, 군사,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필요한 ppb급의 고감도 가스 센서의 핵심부품으로 KIST가 국내 최초로 해외 상용화 수준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렇게 개발된 양자폭포레이저는 ETRI에서 안개 등과 같은 극한 환경을 투시해서 볼 수 있는 액티브 이미징 기술에 응용하기도 했다.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한국나노기술원 등은 경기도관을 구축해 △경기도 반도체 산업 육성 및 혁신을 위한 주요 사업 △반도체 공정 내 적정량 가스 공급을 위한 UHP급(Ultra High Purity) 부품소재 개발 △증강현실용 고휘도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개발 등 성과를 소개한다.


▲ 나노코리아에서는 나노기술이 우리 산업과 일상생활에 어떻게 도움이 되고 있는지 다양한 전시물을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모빌리티 초격차 달성 나노기술 및 그래핀&2D 소재 세미나 등 주목

친환경소재·나노융합 R&D 홍보관 등 특별관 마련, 기술·시장 인사이트 제공




■나노소재 기술의 최신 트렌드를 보고 듣다


나노코리아 기간에는 세계적인 나노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세미나도 함께 열린다.


행사 첫날인 5일 14시부터 제1전시장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나노코리아 기조강연은 연구부문과 산업부문에서 저명한 인사들이 연사로 나선다. 연구계 기조강연은 2014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슈지 나카무라(Shuji Nakamura)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 대학교 교수가 ‘III-Nitride based LEDs and Laser Diodes’를 주제발표 한다. 산업계 기조강연은 장혁 삼성SDI 부사장이 ‘미래 에너지 신시장 초격차를 위한 나노융합기술’을 주제로 진행한다.


‘첨단모빌리티 산업 초격차 달성을 위한 나노융합기술'을 주제로 7일 오전 10시부터 제1전시장 4홀 내 강연장A에서 ‘나노코리아 2023 산업화세션’이 열린다. 나노코리아 산업화세션은 미래 기술·제품 트렌드를 조망함으로써 나노분야 연구개발 종사자들에게 향후 연구개발 방향 설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1부는 ‘첨단 모빌리티 동향 및 수요기업 발표’를 주제로 KEIT, 현대자동차, 한화시스템 등에서 발표를 진행한다. 2부는 ‘첨단 모빌리티 구현을 위한 나노융합기술’을 주제로 주행 안정성, 성능개선, 편의성, 감성 등 내용을 웨이옵틱스, 아모그린텍, 대주전자재료, 대원정밀공업, 테라온 등에서 발표를 진행해 UAM, 자율주행, 라이다, 전고체전지 등 차세대 모빌리티 관련 이슈의 최신 동향 및 기술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나노코리아에서 처음으로 열려 많은 관심을 받았던 그래핀&2D Materials 세미나가 6일 오전 10시부터 제1전시장 4홀 내 강연장B에서 개최된다. 삼육대학교 화학생명과학과 박명환 교수가 좌장을 맡고 영국의 General Grpahene James Vig Sherrill 대표, Nanoplexus 변재종 대표가 발표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이노맥신 오정민 대표, 바이오고 최순원 연구 소장, ITEK 오영진 상무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美 General Graphene社의 CEO James Vig Sherrill는 ‘From Lab to Fab-The Industrialization of Graphene’을 주제로 발표하며 뒤이어 ITEK 오영진 상무가 ‘그래핀 관련 응용 제품’에 대해 발표한다.


또한 베스트그래핀 진성민 대표이사가 ‘기능화그래핀 기술 기반 나노복합소재 사업: 배터리용 소재, 기능성 코팅제 및 복합소재 등’을 발표하며 바이오고 최순원 연구소장이 ‘나노산화그래핀의 면역조절 기능을 활용한 면역 치료제 개발’을 발표한다.


한국교통대 인인식 교수는 ‘Surface Functionalized MXene (f-MXene) : Recent Advances in Applications’를 주제 발표하고, 이노맥신 오정민 대표이사는 ‘저가원료를 활용한 MXene의 제조 및 상용화 기술 개발’을 발표한다. Nanoplexus 변재종 대표는 ‘Scaling of 2D Materials from Lab to Market’을 주제발표 한다.


또한 전시장에 구축된 그래핀&2D 소재 특별관에는 타이완그래핀컴퍼니, 이노맥신, 베스트그래핀, 대성금속, 바이오고 등 7개사가 바이오 그래핀, 기능화 그래핀 및 복합소재, 전자파 차폐 기능을 위한 맥신 소재 등을 전시해 신소재에 대한 참관객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비즈니스가 활성활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지난해 나노코리아에서 처음 열린 그래핀&2D Materials 세미나는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나노 셀룰로오스 상용화 촉진의 場 마련


고성능·친환경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나노 셀룰로오스의 상용화 촉진을 위한 네트워크의 장이 마련된다. 나노셀룰로오스 산업화 전략 포럼, 국립산림과학원, 강원대 산림과학연구소,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 공동 주관으로 7월6일 오전 10시10분부터 제1전시장 4홀 강연장 A에서 ‘친환경소재 산업화전략 포럼’이 열린다.


포럼 1부에서는 ‘나노 셀룰로오스 산업화 전략 포럼 2023’이, 2부에서는 ‘친환경 소재 산업별 응용 전략 워크숍’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일본의 나노셀룰로오스 산업화 현황 및 미래전략(일본 경도대학 Teramoto Yoshikuni) △경상북도 나노 셀룰로오스 상용화 기술개발 및 지원 현황(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 정용일 센터장) △나노 셀룰로오스 기반 이차전지 기술(연세대 이상영 교수) △나노 셀룰로오스의 열에너지 저장재료로의 응용(서울대 오규덕 교수) 등이 발표된다.

2부에서는 △나노 셀룰로오스 분리막을 적용한 비 발화성 수계 아연-브롬 전지 개발(코스모스랩 이주혁 대표) △셀룰로오스 나노섬유 제조용 국산 나노분쇄기 개발(이신기계 박노성 대표) △나노 셀룰로오스의 에너지 저장 소재 활용 기술(국립산림과학원 권재경 박사) △양방향 역회전 기능 나노 해섬 장치(Mixenmill) 개발(믹쎈밀 김승수 이사) △리그노 셀룰로오스로 부터의 나노 셀룰로오스 제조 및 응용(리그넘 박오진 CTO) △Fly Ash를 활용한 탄산칼슘 기반 친환경소재 개발(태경산업 유성종 소장) △셀룰로오스를 활용한 플라스틱 복합소재 제조 및 응용(S-OIL 성기욱 대리) △강원대 산림과학연구소의 나노 셀룰로오스 연구현황(강원대 권구중 박사) 등이 발표된다.


전시장내 친환경소재 특별관에서는 한솔제지, 무림P&P, 두와이즈켐, 애니테이프 등이 나노 셀룰로오스, 친환경 점접착 테이프, 무기질화 셀룰로오스 나노섬유 등을 출품해 상용화 진행 단계와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나노코리아 공식홈페이지(https://nanokorea.or.kr/main/main.php)에서는 오는 7월1일까지 온라인 사전등록신청을 접수 중이다. 사전등록시 간단한 본인확인 후 별도의 입장료(1만원) 없이 모든 전시를 관람할 수 있으며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세미나 등 다양한 정보도 받아볼 수 있다. 또한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서울역 등 주요지역과 킨텍스를 왕복하는 셔틀버스도 전시기간 내내 운영할 예정이다.


▲ 무림P&P가 지난해 나노코리아에서 나노 셀룰로오스 기반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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