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중앙아시아 북부에 있는 카자흐스탄에서 티타늄에 이어 철강제품을 생산하는데 필수적인 페로실리콘알루미늄(FeSiAl) 소재 개발에 나선다.
포스코는 지난 20일 카자흐스탄 자원개발회사인 자만(Zamans)그룹과 페로실리콘 알루미늄 소재를 생산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하기 위한 MOA(Memorandum of Agreement)를 체결했다.
이번에 개발키로 한 페로실리콘알루미늄(FeSiAl)은 철강제조 공정 중 쇳물에 남아 있는 산소를 제거하기 위한 탈산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며 쇳물의 온도를 올리는 승열제 및 마그네슘 제조 시 산소를 제거하는 환원제로도 사용되는 소재다.
이날 체결한 합의각서에 따르면, 포스코의 소재전문 계열사인 삼정피앤에이와 자만(Zaman)그룹이 각각 60%와 40%의 지분 투자를 통해, 카자흐스탄 동북부에 위치한 에키바스투스지역에 연산 4만5,000톤의 페로실리콘알루미늄을 생산 하는 합작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이 합작공장은 빠르면 내년 초에 착공해, 2012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연산 40만톤까지 생산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지금까지 중국에 전량 의존하던 본 소재의 안정적, 경제적 공급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최근 인수한 대우인터내셔널을 통해 국내 및 중국, 유럽시장으로의 수출도 고려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향후 계열사와 함께 카자흐스탄 및 CIS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각종 소재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종합 소재 공급사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