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영진 산업부 1차관(左 2번째)이 `탄소복합재 점프업 파트너십 발족식`에 참석해 ‘국산 원소재 기반 활성탄소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기업 및 기관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래 첨단 산업의 핵심이 되는 탄소복합재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이 힘을 합친다. 정부는 기업, 연구계와 함께 우주항공·방산 탄소복합재 개발과 인프라 구축, 규제 개선 등을 통해 국내외 탄소복합재 시장 선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탄소복합재기업, 한국탄소산업진흥원(원장 방윤혁),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회장 박종수) 등 유관기관과 ‘탄소복합재 점프업 파트너십’을 13일 발족하고, 협력 강화를 위한 MOU체결 등을 진행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산업부 장영진 제1차관을 비롯해 탄소복합재 산업분야의 정부기관, 유관기관, 공급 및 수요 기업, 산·학·연 관계자 등 50명이 참석했으며, 행사는 ‘탄소복합재 점프업 파트너십 발족식’을 갖고 △운영방안 발표 △정책 방향 소개 △업무협약 △기업 발제 △탄소복합재 산업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탄소복합재는 탄소섬유, 활성탄소, 인조흑연 등 탄소소재와 플라스틱 수지 등 다른 재료를 혼합해 그 기능을 강화한 소재다. 경량, 고강도 등 우수한 물성을 지녀 탄소복합재는 이차전지, 항공용 부품, 우주발사체 등에 활용될 잠재력이 매우 큰 분야다. 

하지만 현재 국내의 경우 탄소섬유, 활성탄소 등 탄소소재의 특정국가에 대한 수입의존도가 높고, 트랙 레코드(납품이력) 부족 등으로 항공용 탄소섬유의 내재화가 어려울 뿐만이 아니라  글로벌 판로확보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정부는 첨단산업의 핵심 소재로 활용되고 있는 탄소복합재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자 파트너십을 발족했다. 이날 출범된 파트너십을 중심으로 산·학·연 역량을 결집해, 탄소복합재 기술경쟁력 제고, 수입의존도 완화 등 탄소복합재 산업의 당면과제 해소를 위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발족식에서는 우주항공·방산 분야 탄소섬유 소재·부품 종합 로드맵 수립과 활성탄의 자립화를 위한 협력사업 추진 관련 양해각서 체결이 추진됐다.

▲ ‘우주항공 탄소복합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요-공급기업 업무협약’ 체결 후 참여 관계자들과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먼저, 우주·항공·방산 탄소복합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재 및 체계기업과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는 협약식을 가졌다. 소재기업으로 효성첨단소재, 국도화학, 한국카본, 한국화이바와 체계기업으로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산업, 이노스페이스, 그리고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소재기업은 우주항공·방산에 쓰이는 고성능의 탄소섬유 및 수지 등을 개발하고 체계기업은 최상위 제품 요구도에 기반한 후보재료 선정 및 정보를 제공한다. 탄소산업진흥원은 소재 개발과 인증, 국내 공급망 구축 등의 정책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산업부는 기술개발과 해외 항공용 소재 인증 획득, 금융,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이어 국산 소재 기반의 활성탄소 공급망 구축을 위해 포스코퓨처엠과 철원플라즈마산업기술연구원, 활성탄소공업협동조합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철원플라즈마산업기술연구원과 포스코퓨처엠은 무연탄과 제철 부산물을 기반으로 한 활성탄소 원료를 개발하고, 활성탄소공업협동조합과 포스코퓨처엠은 국산 원료 기반의 활성탄소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한다.

협약식 이후 탄소복합재 산업 유관기업·기관과 정부 간 애로 청취간담회의 시간을 가졌다. 장영진 차관은 “탄소복합재 기술개발, 인프라 구축과 함께 각종 규제·애로를 해소를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