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월별 자동차 및 친환경차 수출량, 수출액 추이

우리나라 올해 상반기(1~6월) 자동차 수출액이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7일 발표한 6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6.6% 증가한 35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고였던 2014년 상반기 수출액(252억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고 수출액이다.

이러한 수출호조를 이끈 것은 친환경차(전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 하이브리드) 였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올해 상반기 124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0.4% 늘어났다.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38.5만 대로 수출 차량의 4대 중 1대는 친환경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중에서 순수 전기차(BEV)는 18.2만 대 수출돼 가장 큰 비중(47.4%)을 차지했다.

자동차 생산량 역시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공급이 정상화되면서 전년동기대비 23.5% 증가한 219.8만 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생산량 200만 대를 회복한 것은 코로나19 이전인 ‘19년 이후 4년 만이다.

상반기 자동차와 부품의 합산 수출액은 473억 달러로 정부가 지난 5월23일 ‘자동차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미래차 전환 및 수출 지원대책’에서 밝힌 올해 자동차산업(자동차·부품) 수출액 800억달러 달성에 대한 기대를 높여가고 있다.

상반기 내수시장에서는 전년동기대비 10.7% 증가한 89.4만 대의 차량이 판매됐다. 이중에서 국산차는 75.9만 대로 전년동기대비 8.7% 증가했고 수입차는 13.4만 대로 전년동기대비 3.1% 감소했다. 국내 시장 친환경차 판매량은 26.4만 대로 총 판매량의 30%를 차지했는데 이중 하이브리드차는 17.7만 대 판매돼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66.9%)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