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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비 지속인상, 충전소 산업가스價 현실화 불가피 - 22~23년 전기료 49.6원/kWh 상승, 공급가 5~10% 인상 - 제반비 등 상승 충전업계 가격 현실화 必, 인상분 반영 준비
  • 기사등록 2023-07-20 16:47:15
  • 수정 2023-07-24 10: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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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업을 지탱하는 기초소재인 산업가스의 가격이 계속되는 전력요금 인상으로 인해 산업가스 메이커들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산업가스를 제조업 곳곳에 공급하는 충전업계도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제반 비용 상승을 견디지 못해 가격 현실화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가스 업계에 따르면, 액체 산소·질소·알곤을 생산하는 산업가스 액메이커들이 지난 5월부터 충전업계 및 수요처를 대상으로 가격 인상을 실시하고 있다.


품목별로 인상폭은 다소 차이가 있으나 기존대비 5~10%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급단가 인상의 주요인은 계속된 산업용 전력요금의 인상이다. 2021년부터 기후환경요금 분리 부과 및 연료비 조정요금이 신설됨에 따라 매 분기마다 연료비 변동액을 반영한 원가 연계형 전기료 요금제가 시행되고 있다.


이후 산업용 전력요금이 2022년에는 △4월 6.9원/kWh △7월 5원/kWh △10월 16.6원/kWh 인상되면서 지난해에만 28.5원/kWh 상승했다. 올해는 △1월 13.1원/kWh △5월 8원/kWh 인상되면서 올 상반기 상승한 전기요금은 총 21.1원으로 지난해 인상폭 19.3원을 이미 뛰어넘었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이어진 산업용 전력요금은 총 49.6원/kWh으로 크게 상승했다.


액체 산소·질소·알곤은 전기로 가동되는 ASU(공기분리장치)에서 따로 액화해 생산되기 때문에 전기료가 가스 제조원가와 직결된다.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전기요금 등 지속적인 원가 상승으로 인해 액메이커들의 제조원가 부담이 심화됐고, 수익성 또한 악화돼 공급단가를 올릴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특히 ASU 플랜트 노후화로 인해 최근 유지보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이 때문에 공장가동이 멈추는 기간이 늘어나다 보니 액체 가스의 공급이 타이트해지면서 가격 인상의 요인이 되고 있다. 더불어 ASU 플랜트 유지보수 비용 등의 고정비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오르면서 액체가스 제조원가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액체 가스를 충전·유통하는 산업가스 충전업계는 지속되고 있는 전방산업 경기침체와 물량 부족,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과당경쟁과 판매단가 하락 등으로 인해 물가가 급등해도 10여년전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으로 산업가스를 공급하다보니 인력확보, 경영 문제가 심각하다.


산업가스 가격은 생산설비 건설비용과 전기요금의 제조원가에다 충전 및 운송에 필요한 저장탱크, 탱크로리, 각종 용기 가격에 영향을 받는다. 가스 제조원가 뿐만 아니라 러-우 전쟁으로 인한 용기 원자재 가격 상승, 유통에 드는 유류비, 인건비 등 제반 비용의 상승과 장기간의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복합경제 위기 속에서 충전업계의 부담은 점점 더 가중되고 있다.


이에 지난해 충전업계의 영업이익은 제자리를 기록하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가격 인상 외에 다른 방법이 없는 상황으로, 액메이커들의 공급가를 반영해 수요처를 대상으로 가격인상을 준비하고 있다.


산업가스는 공급이 멈추면 제조업 가동이 중단될 정도로 파급력이 크고 안전하게 운송·관리돼야하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양질의 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하기 위해서는 액메이커를 필두로 충전소들도 가격 인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충전업계 관계자는 “주기적인 산업가스 부족에다 유류비, 운송비, 인건비, 용기 및 실린더 가격, 용기 재검사 비용 상승 등으로 인해 경영이 너무 힘들고 특히 용기 판매 원가는 한계 상황에 도달해 가격 인상 없이는 경영 자체가 힘들다”며 “액메이커의 마진율과 충전사의 마진율 차이가 너무 커 가격 현실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충전 사업 자체의 생존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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