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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8-21 12: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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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원유 가격 추이


8월 셋째 주 국제유가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와 중국 부동산 불안 및 경제지표 부진, 이란산 석유 생산과 수출 확대 등으로 인해 전 유종이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PISC)가 발표한 ‘8월 3주 주간 국제유가동향’에 따르면 대서양 유 종인 브렌트(Brent)유의 평균가격은 전주대비 배럴당 1.79달러 하락한 84.67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대비 2.24달러 하락한 80.82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대비 배럴당 1.49달러 하락한 86.43달러를 기록했으며, 오만(Oman)유는 전주대비 1.5달러 하락한 86.47달러를 기록했다.


부문별 유가 변동 요인을 분석해보면, 국제 금융부문에서는 미 연준의 긴축정책 선호, 매파적 행보 우려가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8월 16일 공개된 7월 미 연준의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의 미 연준 관계자들이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시사했으며 물가 안정 확신을 갖기 위해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7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예상 0.4%를 상회하는 증가폭 0.7%를 기록했고, 일각에서는 강한 소비여건이 연준의 매파적 기조 유지를 촉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미국의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보인 것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더불어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중국 원유 수요 감소 불안이 높아진 것도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의 고정자산투자는 7월까지 누적 전년대비 3.4% 증가(전월 및 시장 예상치 3.8%)했으며, 특히 부동산 시장 투자가 12.2% 감소했다.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은 7월 기준 전년대비 2.5%, 3.7% 증가했지만, 6월 3.1%, 4.4% 대비, 시장예상 4.5%, 4.4%에 못 미치는 수준이며, 투자은행들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전망을 4.9%에서 4.5%로 하향시키기도 했다.


매체들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의 달러채권 이자 미지급, 채권거래 중지 등으로 재차 불거진 중국의 부동산 시장 위기를 지적하며 부동산업계 위기가 금융부문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반면, 중국의 경기부양의지 표명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중국 정부는 8월 14일 외자 도입 확대를 위해 외국기업에 대한 차별 철폐 내용의 정책을 발표했고, 15일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금리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각 15bp, 10bp 인하해 실물경제 지원을 모색했다. 16일 국무원 제2차 전체회의에서 리창 총리는 소비 진작과 투자 유치 등을 주문했으며, 17일 인민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합리적이고 풍부한 유동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유 수급부문에서는 나이지리아 석유수출 터미널 운영 재개 등이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8월 13일 Shell사는 나이지리아 Forcados 터미널 원유 수출을 누유로 중단한 지 한 달 만에 재개했다. 나이지리아 석유 규제당국에 따르면, 터미널 중단으로 나이지리아 7월 생산량 129만b/d로 12.6% 감소했다.


다만,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석유수급 타이트 전망은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IEA는 8월 월간 보고서에서 세계석유수요가 6월 1억 300만b/d, 신고점을 기록했으며, 8월에 재차 고점을 경신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OPEC+ 생산정책이 유지될 경우 올해 3~4분기 각 220만b/d, 120만b/d의 공급부족이 발생할 것이라고 언급해 유가 하락폭 제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미국 원유재고 감소 등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8월 11일 미국 상업 재고는 4억 397만 배럴로 전주 대비 596만 배럴 감소해, 시장 예상 230만 배럴 감소보다 더 크게 감소했다. 이는 정제투입량 16.7만b/d 증가 및 원유 수출 220만b/d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EIA는 미국의 주요 셰일 분지 석유 생산이 8월 943만b/d로, 7월 대비 1.5만b/d 감소에 이어 9월에도 941만b/d로 1.9만b/d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정학 부문에서는 이란산 석유공급 증가 등이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이란 Shana통신은 이란 석유부 장관의 말을 인용해 현재 이란 생산량이 319만b/d이며, 8월 중 330만b/d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Kpler에 따르면 중국의 이란산 석유 수입이 8월 150만b/d로 이전1~7월 평균 91.7만b/d 대비 가속됐으며, 13년 이후 고점 수준이라고 전했다.


다만, 러-우 전쟁 지속, 리비아 무장세력 간 충돌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러시아가 8월 13일 흑해에서 팔라우 국적 화물선에 경고 사격을 했으며, 이는 흑해곡물협정 중단 이후 우크라이나 이외 국적 화물선을 향한 첫 발포로 동 사건 이후 우크라이나는 이에 대해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8월 14~15일 무장군벌간 무력충돌로 사상자 발생해 미티가 공항도 일시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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