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수상함구조함(ATS-∥) 조감도 .

대우조선해양이 해군의 4,700톤급 해상 구조함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은 최근 방위사업청과 해군의 수상함구조함(ATS-∥, Auxiliary Towing Salvage) 1척의 상세설계 및 함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약 1,600억원.

옥포조선소에서 설계와 건조 후 시운전을 거쳐 오는 2013년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 구조함은 길이 107m, 폭 16.8m, 깊이 8m, 만재배수량 4,700톤 규모로 최대항속은 21노트다.
침몰선박 및 수중물체 인양, 좌초선박 구조, 함정 예인, 인명구조 임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6,000마력짜리 디젤엔진 4기를 탑재해 대형 함정의 예인이 가능하고 감압 및 잠수장치와 무인수중 탐사기(ROV, Remote Operated Vehicle)를 갖춰 원활한 수중 작업이 가능한 점이 특장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잠수함 건조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잠수함 구조함(ASR, Amphibious Submarine Rescue ship)을 자체 개발, 해군에 인도한 경험이 있다”며 “이번 개발 예정인 구조함 역시 그 동안의 수상함 개발 및 건조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 및 건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 해양은 국내외 총 67척의 군함 등 특수선을 수주, 61척을 인도한 바 있으며 앞으로 특수선 분야의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설계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