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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8-24 17: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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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회장 정호영)가 유럽연합(EU)의 과불화화합물(PFAS) 사용규제에 대해 물질 대체를 준비하는데 있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디스플레이 패널 및 산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소재·부품·장비 업계의 의견을 취합해 PFAS 규제 유예 기간을 재검토해달라는 의견서를 유럽화학물질청(ECHA)에 24일 제출했다고 밝혔다.


PFAS은 탄소와 불소의 강한 결합으로 이뤄진 물질로, 물과 기름에 쉽게 오염되지 않고 열에 강해 산업계 전반에 걸쳐 사용 중이다.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배터리 등을 만들 때 안전성과 난연성, 내구성 등 성능을 충족하기 위해 원료나 코팅제로 사용된다. 다만 자연적으로 잘 분해되지 않아 자연계나 체내에 축적될 가능성이 있어 영원한 화학물질이라고도 불린다.


EU는 네덜란드, 독일,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5개국이 ‘고잔류성 기준 초과’를 근거로 제안한 PFAS 전면 사용제한을 검토하기 위해 2월 유럽화학물질청의 PFAS 사용 규제 확대 제한보고서를 공개하고 이해관계자 의견수렴을 9월 25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EU는 2024년 이후부터 최종 평가의견을 결정하고, 2025년 유럽연합집행위원회에서 채택한 후, 빠르면 2026년부터 사용 제한 조치를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갑작스러운 사용 금지 조치에 따른 사회적 영향을 고려해 18개월간 전환 기간 부여 후, 용도에 따라 △대체물질이 개발 중이거나 개발에 시간이 소요되는 산업용 기계 등 5년 △심장박동기와 같은 이식형 의료품 등 대안이 없거나 개발 장기 소요 제품 등 12년간의 예외적 사용 허용 후 완전 금지하는 안을 제시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산업에서 PFAS는 디스플레이 제조과정의 소재 및 부품 등에 사용되고 있어, PFAS 제한 조치가 시행된다면 디스플레이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어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디스플레이산업에 사용되는 PFAS 물질은 대체물질이 없거나 대체물질을 탐색하고 상용화 연구에까지 장시간 소요돼 EU가 제시한 13.5년(18개월+12년)도 불충분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러한 의견을 뒷받침하기 위해 대체재 현황, 물질 개발 등 관련 자료를 의견서에 포함했으며, 즉각적인 non-PFAS 생태계 구축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애로사항을 의견서에 담았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이동욱 부회장은 “우리 업계는 그간 탄소배출 저감, 유해물질 최소화, 저전력 기술 도입 등 환경 문제에 대응 역량은 충분히 갖췄다고 생각한다. 다만, non-PFAS 기술 필요성이 최근에 등장한 만큼, 급격한 이행으로 인한 환경·사회·경제 등에 발생가능한 부수적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충분한 유예기간 적용 및 재검토가 필요하다” 고 밝혔다.


더불어, “앞으로 EU 등 글로벌 환경규제가 새롭게 신설, 강화되는 만큼, 협회는 세계디스플레이생산국협의체(WDICC, 韓·臺·中) 등과 적극 공조하여 글로벌 규제 동향을 모니터링 하고 이에 대한 내용을 업계에 잘 전파하여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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