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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8-29 11: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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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재용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SK이노베이션 R&D 경영 40주년 연구’를 발표하고 있다.


국내 최대규모의 에너지 기업인 SK이노베이션이 정유회사에서 시작해 종합에너지를 넘어 글로벌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최고 경영층의 강력한 리더십이 이끈 ‘R&D경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업경영 전문가인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송재용 교수와 카이스트 경영학과 이지환 교수가 지난 28일 ‘SK이노베이션의 40년 R&D 경영’을 분석한 내용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발표에서 교수들은 우리나라에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내 정유회사를 종합에너지 기업을 넘는 글로벌 수준의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시킨 것은 강력한 리더십의 혁신적인 R&D 경영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 R&D 경영이 단기적으로는 원유의 안정적이 공급원이 없는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정유기업 경쟁력을 갖게 했을 뿐 아니라,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정유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확보한 다양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화학, 바이오 및 윤활기유, 분리막, 배터리 등 현재 SK이노베이션 계열의 핵심 사업을 개발하고 사업화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고, 이를 기반으로 독립경영까지 가능하게 됐다며, 이 같은 연구개발은 SK이노베이션만의 독특한 R&D 경영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같은 경쟁력이 SK이노베이션이 미래형 그린에너지와 소재 기업으로 대전환하는데 결정적인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었다며, 현재 추진중인 ‘올 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 방향의 파이낸셜 스토리 완성은 물론 미래 가치를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교수들은 SK이노베이션 R&D를 분석한 결과 △제품 품질, 원가 경쟁력 강화 △ 공정개선 및

최적화 △촉매/합성/분석등의 공통역량 축적 등에서 뛰어날 뿐 아니라 사업개발, 즉 Business Development를 주력으로 하는 R&D 구조를 갖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적 우위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구조로 만들어진 배터리, 분리막, 윤활기유, 넥슬렌, 신약개발(現 바이오사업) 등이 대표적인 사업들로, 현재 SK이노베이션과 SK그룹의 중요한 기업가치를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수들은 SK이노베이션의 R&D 경영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로 장기간 투자가 필요한 R&D를 이끌어가는 강력한 리더십이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말했다. 최종현 선대회장이 유공인수 직후 R&D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종합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 선언(’82)에 이어 기술개발연구소를 설립(‘83)한 것을 예로 제시했다.


또 최태원 회장은 ‘R&D는 미래의 희망이며, 기술도약 없이는 사업의 도약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며, ‘석유에너지에서는 못했지만, 그린 에너지에서는 글로벌 톱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R&D경영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장시간 투자를 필요로 하는 연구개발은 대를 이어서 일관성 있게 진행되었다며, 선대회장 때 시작된 배터리 사업(1983년), 바이오 사업(1989년)은 최태원 회장이 진두지휘하여 현재 SK그룹의 핵심 미래사업인 BBC(배터리, 바이오, Chip-반도체)를 완성해 주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교수들은 “SK이노베이션이 지난 40년의 R&D 경영을 통해 차별적 우위를 확보하고 성장해 온 것을 넘어, 새로운 40년은 고유의 새로운 정체성 창출하며 미래 기업가치 증진시킬 것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은 “이번 프로젝트 결과로 R&D경영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가 계속 커져 왔음이 확인된 만큼, 혁신적 R&D 추진 및 지속적인 제도·시스템·문화 혁신을 통해 ‘All time Net Zero’ 완성하면서 그린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1년 기술혁신연구원을 환경과학기술원으로 명칭을 바꾸고, 계열 연구인력을 2016년 말 대비 약 3배 수준인 1800명까지 늘렸다. 해외 R&D 거점도 추가 확보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동부에 이어 서부 실리콘밸리에 두 번째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설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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