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전기차, 시스템 반도체 등 5개분야가 집중 육성된다.
향후 3년간 총 7,000억원가량을 이들 분야에 투입, 2020년까지 모두 105조원의 매출 효과를 올린다는 것이 정부 측의 전략이다.
지식경제부 R&D 전략기획단은 지난 27일 ‘조기성과 창출형’ 미래산업 선도 기술을 발표했다.
이들 분야는 3~5년 내에 시장 선도 또는 선점이 가능한 부문들로 구성됐다.
조기 사업화를 목표로 한 융합 신산업, 정보통신, 주력산업, 부품소재, 에너지 등 총 다섯 개 분야로 구성된 이번 ‘조기 성과 창출형 프로젝트’는 현재 진행 중인 ‘미래산업 선도기술 개발 사업’ 중 하나로 국가 R&BD 메타플랜의 첫 단계로 추진될 계획이다.
세부 프로젝트는 △차세대 전기차 기반 그린수송시스템 △IT 융복합 기기용 핵심 시스템 반도체 △한국형 마이크로 에너지 그리드(K-MEG) △고효율 대면적 박막태양전지 △글로벌 선도 천연물 소재 신약 등이다.
11월 말까지 5개 분야 사업공고를 내고 내년 4월 말까지 기획단계를 거쳐 5월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먼저 2020년 완성차 100만대 생산과 관련 부품 등에서 매출 40조원을 목표로 잡은 차세대 전기차 기반 그린수송시스템에서는 2세대 전기차, 핵심부품, 충전시스템 개발을 통해 그린카 부문 세계 3강, 세계 자동차산업 4강으로 도약하겠다는 복안이다.
IT 융복합 기기용 핵심 시스템 반도체는 제4세대 이동통신용 핵심 시스템 반도체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함으로써 기존의 메모리에 더해 시스템 반도체까지 아우르는 ‘반도체 통합 챔피언’ 자리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2015년 4G 휴대폰 세계시장 40% 점유, 휴대폰 시스템 반도체 국산화 50%를 달성해 2020년 매출 19조원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형 마이크로 에너지 그리드(K-MEG)는 스마트그리드와 분산 전원, 최종 에너지 사용 기술 등을 융합한 에너지 효율 종합기술의 상용화로 에너지 수입국에서 에너지 기술 수출국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에너지산업을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성장시킴으로써 2020년 900조원 규모 세계시장에서 2%를 차지해 25조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10년뒤 27조원 세계시장의 40%를 점유, 11조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고효율 대면적 박막태양전지는 우리의 강점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반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해 차세대 태양전지인 박막태양전지 시장을 선점,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 글로벌 선도 천연물 소재 신약의 경우 선진국들도 진입 초기 단계에 있는 분야여서 오히려 풍부한 전통 의학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있는 한국이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천연물 신약으로 2020년 1,000조원 의약시장에 도전해 약 10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
정부와 민간의 50대50 매칭투자로 진행되며 R&D를 통한 대·중소동반 성장을 위해 기획 단계부터 중소·중견 기업의 참여가 의무화되고 최종 사업자 선정에서도 중소·중견기업 비중이 높은 컨소시엄에 큰 폭의 가산점이 부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