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4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左)가 이용필 산업부 첨단산업정책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 마련된 디스플레이 산업 최초의 금탑산업훈장은 OLED 디스플레이 양산 혁신 기술을 이룬 삼성디스플레이 최주선 대표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회장 정호영)는 ‘제14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을 21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했다.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은 국내 디스플레이 수출이 연 100억 달러를 돌파한 2006년 10월을 기념해, 2010년 10월에 제1회 디스플레이의 날이 개최 됐다. 기념식에서는 디스플레이 산업발전 유공자에 대한 격려 및 노고 치하를 위해 포상이 수여된다.

올해 제14회째를 맞이하는 디스플레이의 날에는 첨단·전략산업으로서 갈수록 커지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요성을 고려해 사상 처음으로 1등급 금탑산업훈장이 수여됐으며, 삼성디스플레이 최주선 대표가 최초 금탑산업훈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주선 대표는 스마트폰부터 TV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군에 걸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양산하는 기술 혁신을 이루었으며,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태블릿·노트북 등의 IT용 OLED의 8.6세대 생산 설비에 투자하는 등 우리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을 위한 여러 공적을 인정받으며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통령 표창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용 레이저 가공장비를 개발한 필옵틱스 한기수 대표, 국무총리 표창은 LG디스플레이 박권식 상무와 케이씨텍 신정근 부사장이 수상했다.

산업부 장관표창은 △뉴파워프라즈마 최국영 상무 △동진쎄미켐 김진선 부장 △성도이엔지 손석기 상무 △에스티아이 조유호 상무 △LG디스플레이 윤필상 팀장 △LG전자 이용찬 상무 △원익아이피에스 박기춘 연구위원 △주성엔지니어링 조원태 수석 △탑엔지니어링 김희근 책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양종헌 책임연구원이 수상했다. 이날 소부장 경쟁력 강화, 기술 혁신 등에 기여한 유공자 40명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정부에서 디스플레이산업에 대한 다양한 육성정책이 발표되고, 디스플레이 중요성이 다시금 재조명 받는 상황에서 금탑산업훈장 수여가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총리 주재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는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디스플레이 지정(‘22.11), 대통령 주재 제12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국가전략기술로 디스플레이 지정(‘22.12), 세계 1위 탈환을 위한 산업부의 디스플레이산업 혁신전략 수립(‘23.5), 디스플레이 첨단산업 특화단지 지정(’23.7) 등 많은 정책이 발표 됐다.

정책지원과 더불어 금탑산업훈장 수여는 디스플레이에 대한 자긍심 고취 뿐 아니라 더 나아가 기술개발을 가속화하고, 적극적인 신시장 개척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기념식에 참석한 산업통상자원부 방문규 장관은 축사에서 “압도적인 제조역량과 기술력으로 첨단산업의 초격차를 확보하는 것을 산업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면서, “특히 디스플레이 산업은 OLED에 기반한 기술 초격차를 공고히 하고, 무기발광·메타버스용 디스플레이 등의 미래 핵심기술을 선점하면서, 흔들림 없는 소부장 공급망을 구축해 `27년 디스플레이 세계 1위 탈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이동욱 부회장은 “디스플레이 산업발전 유공자 포상에 사상 처음으로 금탑산업훈장이 수여되었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는 매우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디스플레이 산학연 종사자의 사기 진작과 자긍심을 높여 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 방문규 산업부 장관(右 4번째). 정호영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 (右 3번째), 삼성디스플레이 최주선 대표(右 5번째)를 비롯한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