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용 특수가스 국산화 선도기업 티이엠씨(대표이사 유원양)가 반도체 소재 및 장비 전문기업 오션브릿지를 인수해 사업 시너지가 기대된다.
티이엠씨는 오션브릿지의 최대주주인 팬아시아반도체유한회사로부터 오션브릿지 주식 334만주(33.4%)를 약 654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주당 매수가격은 1만9570원으로 12일 종가 1만4690원에서 약 33% 할증된 가격이다.
이번 인수에 대해 티이엠씨는 소재사업 강화 및 사업다각화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티이엠씨는 반도체 핵심 공정에 사용되는 다양한 특수가스를 국산화해 국내외 굴지의 반도체 기업들에 공급을 하고 있다.
특히 티이엠씨는 네온과 헬륨을 분리, 정제하는 설비를 자체 개발하고 99.9999%의 고순도 네온을 국산화 했으며, 제논(Xe)·크립톤(Kr)·CF계열·일산화탄소(CO) 정제 기술 등을 개발한 바 있다.
주요 품목으로는 △엑시머 레이저 가스(Excimer Laser gas)와 제논(Xe), 크립톤(Kr) 등 희귀가스 △에칭공정용 CF계열 가스 △일산화탄소(CO) △황화카보닐(COS) △증착 공정용 혼합가스 B2H6(디보란) 등이 있다.
이외에도 티이엠씨는 희귀가스/폐가스 재활용 사업 등 독자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인수한 오션브릿지는 HCDS, TiCl4, BDEAS 등 전구체(Precursor)와 디실란(Si2H6) 등 특수가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반도체 및 이차전지 공정 장비 사업도 보유하고 있어 티이엠씨의 신사업 확대에 시너지가 기대된다.
한편 이번 인수자금은 자체 조달한다. 티이엠씨는 12일 공시를 통해 오는 16일 30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에벤투스반도체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를 대상으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