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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1-01 10: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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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잔디언덕


전국 곳곳이 단풍으로 물들어가고 있다. SNS에서는 올가을 단풍 구경에 제격인 명소 찾기에도 한창이다. 올가을 단풍과 자생식물로 가득한 핫플레이스를 찾고 있다면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류광수)이 운영하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경북 봉화군)과 국립세종수목원(세종시)을 방문해보길 권한다.



◆ 천혜의 자연경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경관초지원


약 1,400km의 백두대간 천혜의 자연경관을 엿볼 수 있는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약 4,000종의 자생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규모는 5,179ha로 아시아 최대, 전 세계 수목원 중 두 번째 규모에 이른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기후변화로 사라져가는 자생식물, 고산식물을 수집·연구하는 등 백두대간의 생태계 보전에 힘쓰고 있다. 평상시 접하기 어려운 아름다운 자생식물을 관람할 수 있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호랑이숲’, ‘암석원-야생화언덕’, ‘알파인하우스’ 등 특색있는 전시원 39개를 가지고 있다.


▲ 마주보는 태범(左)과 무궁(右)



‘호랑이숲’에서는 현재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보호동물인 백두산 호랑이 6마리를 만나볼 수 있다. 호랑이의 생육환경을 고려해 입체적이고 실감나는 자연생태형으로 호랑이숲을 설계했으며, 그 규모는 축구장 6개 크기에 해당한다.


‘암석원’은 약 1만 6천 제곱미터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암석 사이사이에는 고산지대에서 볼 수 있는 고산식물들이 식재되어 있다. 토양 조건별로 식재 기반을 조성하고 수종을 구분해, 암석으로 뒤덮인 회색과 계절감을 드러내는 식물들이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게 해주는 전시원이다.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야생화언덕


‘야생화언덕’은 대표적인 지역상생 전시원으로 우리나라 대표 자생식물인 털부처꽃, 긴산꼬리풀의 대규모 군락지를 엿볼 수 있다. 이 전시원은 여름, 가을철 백두대간 봉자 페스티벌의 주요 전시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곳에는 지역농가에서 직접 생산한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대규모로 식재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식물, 꽃을 만나 볼 수 있다.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알파인하우스


‘알파인하우스’는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고산식물 보전 및 전시를 위해 조성됐다. 세계식물전시관, 중앙아시아전시관, 동북아시아전시관 총 3개의 냉실로 구성되어 있다. 고산지대의 특수 환경을 재현하고자, 배수가 잘되는 토양, 저온항습시스템, 인공운무 원격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높은 산에 오르지 않고도 다양한 희귀고산식물을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 도심 속 정원 국립세종수목원


▲ 국립세종수목원 함양지 야경과 사계절전시온실


국내 최초의 도심형 수목원인 국립세종수목원은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특별자치시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규모가 총 65ha로 축구장 90개의 면적에 해당하는 국립세종수목원은 사시사철 아름다운 식물을 엿볼 수 있는 사계절전시온실을 비롯해, 한국전통의 정원문화를 느낄 수 있는 한국전통정원 등이 조성되어 있다.


특히 국립세종수목원은 정원산업 및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정원식물가늠터와 정원식물틔움터, 폴리네이터가든 등을 통해 도심 속에서 자연과 사람을 연결하는 정원문화, 예술의 공간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붓꽃의 3수성(꽃잎)을 형상화한 국내 최대 규모의 온실인 사계절전시온실은 지중해전시온실, 열대온실, 특별전시온실 등 3개 온실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은 식물을 중심으로 한 주제별, 계절별 기획전시를 통해 자연과 사람이 만나 문화를 생성하고 교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뿐 아니라 한국전통정원은 궁궐정원, 별서정원, 민가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궁궐정원은 창덕궁 주합루와 부용정을 모티브로 조성됐으며, 별서정원은 소쇄원을, 민가정원은 옛 마을에서 볼 수 있는 정자목과 돌담을 통해 우리나라 고유의 아름다운 정원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원식물가늠터는 식물의 작은 차이를 알고 가치를 찾아가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여러 식물들의 특성을 비교 분석하고, 조사하며, 우수 품종에 대한 전시와 품평회를 통해 산과 들의 자생식물, 국내외 신품종들을 발굴하고 있다.


정원식물틔움터는 자생식물 대중화를 위해 조성됐다. 이곳에서는 정원 소재 국산화를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실내외 적응 우수식물을 발굴하고 있다.


폴리네이터가든은 꽃가루매개자(벌, 나비 등 곤충류)를 위한 식물이 있는 정원이다. 폴리네이터가든에서는 곤충과 식물의 전반적인 생활사를 관찰할 수 있으며, 특히 국제멸위기종인 큰주홍부전나비, 도심에서 보기 힘든 호랑나비 등 다양한 곤충들을 관찰할 수 있다. 이번 가을, 정원의 가을철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도심 속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국립세종수목원을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 국립세종수목원 축제마당


▲ 국립세종수목원 도시숲사랑캠페인 `걷줍관` 참가자들이 숲길을 걷고 있다.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등산 및 자전거 코스로도 제격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춘양목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외씨버선길 9~10길 경계에 위치하고 있어 트래킹 코스로도 유명하다. 외씨버선길은 9길은 봉화지역의 길 중 찾는 사람이 가장 많은 춘양목 솔향기길로, 춘양면 억지춘양시장에서 만산고택(민속문화재 제121호), 도심리, 서벽리 춘양목 군락지로 이어지며 거리는 총 19.7km다.


외씨버선길 9길은 억지춘양시장에서 옛 정겨운 시장의 추억, 도심리길의 드넓은 사과밭, 그리고 우리나라 대표 소나무로 곧게 뻗는 춘양목의 솔내음을 느낄 수 있는 춘양목 군락지로 연결된다. 외씨버선길 10길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후문인 두내 약수탕-물야면의 오전약수탕을 지나는 약수탕길로 불린다.


이 길은 주실령 옥돌봉과 문수산 사이의 해발 780km를 지나며, 오전약수탕에서는 약수터의 관광단지를 만날 수 있게 된다. 이곳에서는 닭불고기, 송어회 등의 지역의 별미를 맛볼 수 있다. 최근에는 자연 속에서 나폴리 전통의 피자도 맛볼 수 있다. 특히 물야저수지 가을철에는 아름다운 단풍을, 봄철에는 벚꽃길을 만나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물이 맑고 아름다운 경치에서 숙박할 수 있는 생달마을을 지나치게 된다. 외씨버선길을 조금 벗어나 물야면으로 가게 되면, 축서사 템플스테이를 통해 첩첩산중에서 일상에서 벗어나 새소리를 들으며, 자연의 풀내음을 즐길 수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자리한 봉화군 지역은 자전거 라이딩 코스로도 유명하다. 가을철에는 아름다운 우구치리와 주실령,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영주 부석사까지 지나칠 수 있어, 라이딩 동호회인들 사이에서는 자전거 라이딩 코스로 유명하다. 동강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마구령, 고치령, 김삿갓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지나 주실령, 영주를 지나 부석면으로 이어지는 자전거 코스를 통해 아름다운 백두대간의 경관을 마주할 수 있다.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야간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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