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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1-09 09: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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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주 국제유가는 미국의 제2차 양적완화정책 발표에 따른 미 증시 강세 및 미 달러화 약세, 미 석유제품 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모든 유종이 전주 대비 4~5달러 급등했다.

지난 3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제2차 양적완화정책의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함에 따라 미 증시는 강세를 보이고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FOMC는 이번 달부터 내년 6월까지 매일 약 750억달러의 국채를 신규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향후 만기가 도래하는 연준 보유의 모기지증권 원리금에 대한 재투자 규모(2,500억~3,000억달러)를 합하면 양적완화의 총 규모는 약 8,500~9,000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정책금리는 연 0~0.25%로 동결하고 앞으로도 상당기간에 걸쳐 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적완화정책 추진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미 다우지수는 전주 대비 2.89% 상승한 1만1,434.84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나타내며 리만 브라더스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여기에 일부 경기지표 개선 소식도 전해졌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지난 달 제조업 지수가 56.9로 전월 대비 2.5P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 민간 고용조사업체인 ADP에 따르면 지난 달 미국 민간부문 고용이 4만3,000명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두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적완화 정책으로 미 달러화 공급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유로화 대비 달러화는 전주 대비 1.94% 상승한 1,420$/C로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하면서 미국의 양적완화정책에 대응하지 않음에 따라 상대적으로 공급이 증가한 미 달러화는 더욱 약세를 보였다.

지난 4일 유럽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로 동결했고 같은 날 영국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하고 기존의 양적완화 규모(3,250억달러)를 유지하기로 했다.

일본중앙은행은 지난 5일 기준금리를 0.1%로 동결, 기존 35조엔에 달하는 양적완화 규모를 유지하기로 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재고 발표에 따르면 지지난주 미 석유제품 재고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프랑스 정유사 파업으로 인한 미국의 휘발유와 중간유분 수입의 감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미 휘발유 재고는 전주 대비 269만배럴 감소했으며 미 중간유분 재고는 전주 대비 357만배럴 감소했다. 반면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195만배럴 증가했다.

지난달 OPEC의 생산량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OPEC 추정 생산량은 전월 대비 7만배럴/일 증가한 2,914만배럴/일을 기록했다. 이는 앙골라의 생산량이 전월 대비 약 13만배럴/일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OPEC 주요국 석유장관들은 기존에 주장했던 배럴당 70~80달러 수준의 유가를 상향조정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 나이미 석유장관이 선호유가 수준을 배럴당 70~90달러로 언급한데 이어 OPEC의 바드리 사무총장도 선호유가를 배럴당 70~85달러라고 발언했다.

이러한 석유장관들의 언급은 최근 강세를 보이는 석유시장상황을 잘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향후 국제유가는 미국 양적완화 정책 실시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 및 달러화 약세 등 상승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며 “반면, 제2차 양적완화 조치 효과는 현재 유가수준에 상당부분 반영돼 있으며 석유재고 및 OPEC 잉여생산능력도 매우 높은 수준으로 이는 유가 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주 싱가포르 제품 가격은 유가의 강세 속에 모두 올랐다.

휘발유가격은 원유가 강세, 인도 등의 국가의 수요 강세로 인한 타이트한 현물 공급 등의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또한 싱가포르 경질제품 재고가 전주 대비 107만배럴 감소한 976만배럴로 나타나 가격 상승에 일조했다.

경유가격은 원유가 강세와 역외수요 강세 및 역내공급 감소 등으로 상승했다.

남아프리카 엔젠사의 두르반 정제시설 유지보수로 인해 남아프리카 지역이 수요 강세를 보였으며 일본의 정제시설 유지보수에 의해 공급이 감소됐다. 또한 유럽지역과의 차익거래 지속으로 인해 물량이 역외로 이동했다.

나프타가격은 원유가 강세와, 인도 및 중동지역 정제시설 유지보수 실시로 인해 나프타 공급이 감소하며 수급이 타이트해짐에 따라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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