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중합 DLP 3D프린터 전문 기업 캐리마(대표 이병극)가 1분에 1cm를 적층할 수 있는 초고속 정밀 연속 적층기술 ‘씨켓(C-CAT)’을 상용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본격 판매한다.
캐리마는 지난 10월에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11회 국제첨단소재 및 융복합기술전(INTRA 2023)'과 한국전자전에 부스를 마련하고 초고속 산업용 DLP 3D프린터 ‘X1’을 실물 전시했다.
캐리마의 기술이 집약된 신제품인 X1은 출력 빌드사이즈는 320*290*500(mm)에 분당 1cm, 시간당 최대 60cm 출력 완성이 가능한 연속적층 기술 ‘C-CAT(CARIMA-Continuous Additive Technology)’이 탑재된 가장 혁신적인 초고속 산업용 3D프린터이다.
특히, 연속적층 모드에서는 단위 시간당 20% 볼륨 기준으로 최대 10리터의 소재 출력이 가능(동일 면적의 SLA 프린터 대비 약 100배)하며, 모델 구조, 두께, 그리고 재료의 특질에 따라, 일반 적층과 C-CAT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TFS(Tension Free System)라 불리우는 기술 적용으로 일반 적층 시에는 세라믹을 비롯한 고물성의 복합재료의출력이 가능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X1은 지난 2015년 독일에서 연속적층 기술 발표 후 7년 만에 C-CAT 기술이 탑재돼 출시하는 제품으로 고객의 맞춤형 부품의 양산화라는 시장 트랜드에 맞춘 것이 특징이다.
난연 재료에 대해서는 기존 3D프린팅 대비 20~30배 빠른 속도로 출력이 가능하여, 최대 2~3일에 걸려 출력하던 50cm 높이의 모델을 단 한 시간 만에 출력할 수 있다. X1 한 대로 기존 산업용 3D프린터 20대의 생산성을 커버할 수 있기 때문에 양산을 위해 수십여대의 장비를 구축해야 되었던 종래와는 달리 단 몇 대의 장비로도 충분하다.
캐리마는 X1을 시제품 제작이 아닌 양산 장비로 제조업계에 확산시키고자 장비 가격을 1억원대 중반대로 파격적으로 낮춰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메디컬 디바이스, 웨어러블 기기, 드론, 로봇, 자동차 내장재, 방산 등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재 X1은 일본 대리점을 포함 국내 기업, 학교 및 연구소 등에 총 7대가 선주문 계약됐으며, 캐리마는 연내 납품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국내외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광민 캐리마 부사장은 “C-CAT 기술로 맞춤형 양산이 가능해지면서 우리나라 향후 제조산업과 첨단산업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출력 속도, 소재 다양화 등을 위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 적층제조 양산시대를 이끄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캐리마 이병극 대표는 C-CAT을 개발하고 제품을 상용화함으로써 3D프린팅 기술개발의 고도화 및 관련분야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4월 ‘2023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과학기술훈장 혁신장을 수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