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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2-12 17: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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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에 참가한 산학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자원시장이 격변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공급망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공급망 및 질서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에서 위상 확보 및 자원 강화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 됐다.


해외자원개발협회(회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장)는 12일 소피텔 엠버서더 서울에서 ‘글로벌 질서 재편에 따른 한국의 자원 확보 전략’을 주제로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해외자원개발진흥재단 △한국자원공학회 △대한지질학회 △서울대학교 IEPP 등 기업·유관기관·학계 등 9개 기관 및 단체가 공동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와 국내외 자원개발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글로벌 자원시장의 격변 시대에 대응해 보다 적극적인 자원 확보가 필요함을 공감하고 이를 위한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 해외자원개발협회 김동섭 회장(한국석유공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해외자원개발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석유공사 김동섭 사장은 개회사에서 “자원 안보의 중요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자원 공급망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민·관·공·학계의 전례 없는 연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정부도 국내외 공급망 여건 변화에 대응해 에너지자원 공급망의 강화와 국가안보 차원의 위기관리를 위한 새로운 자원안보체계의 구축 등 다각적인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가고 있으며, 앞으로 자원안보 특별법의 개정을 토대로 국가자원안보 컨트롤타워를 신설하는 등 선제적이며 전략적인 자원 업무 체계를 적극 구축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 글로벌 질서 재편에 따른 한국의 자원 확보 전략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이후 서울대학교 허은녕 교수의 주재로 오늘 심포지엄의 주제인 글로벌 질서 재편에 따른 한국의 자원 확보 전략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회에서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병엽 본부장이 발제를 맡고 한국가스공사임건묵 본부장, 한국가스공사 백문석 처장, 한국광해광업공단 권순진 본부장, SK어스온 지용민 실장, 에코프로 장인원 상무가 참여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병엽 본부장은 발제에서 최근 에너지·자원 시장의 주요 흐름과 국제 정세를 언급하며, 에너지·자원 수급을 우선시하는 정책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핵심광물 8대 품목 중 5개 품목이 세계 최대 수입국으로 심각한 해외 의존국으로 자원 패권에 맞설 수 있는 우리의 무기는 기술 패권으로, 광물별·국가별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해외자원개발 활성화를 위한 민간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환경조성과 국내 자원개발을 위해 적어도 10년 이상의 꾸준한 대륙붕 등의 개발이 필요하며, 자원 수급과 탄소중립은 상호보완적 관계로 인식하고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임건묵 한국석유공사 본부장은 “에너지 대부분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 입장에서 에너지 안보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이에 석유공사는 광개토대왕 프로젝트를 수립해 제2의 가스전 개발과 해외 석유개발, CCS 저장소 확보, 암모니아·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들을 추진해 자원뿐만이 아니라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백문석 가스공사 해외사업개발처장은 “가스공사는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 기반 확보를 위해 90년대 말부터 해외자원 개발을 시작해 현재 12개 나라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러-우 사태와 탄소중립 정책 전환으로 전 세계에서 천연가스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가스공사는 한정적인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과 사업을 통해 국가 자원 및 에너지 안보, 탄소중립 달성에 이바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 권순진 본부장 “글로벌 질서 재편에 따라 핵심광물의 중요도가 굉장히 커졌다. 광해광업공단은 기존 전통산업에 필요한 광종 외 미래첨단 산업에 필요한 원료에 대한 고민을 통해 핵심 광물을 명명하고 이를 확보하기 위해 해외 자원 개발 지원에 힘써왔다. 앞으로도 핵심광물 위기 대응 체제 구축, 사용 및 실증화 연구개발, 기업에 안정적인 원료 공급과 기술 지원, 협업 등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용민 SK어스온 실장 “SK어스온은 지난 9월 중국 광구에서 원유 생산에 성공 했고 베트남, 말레이사, 페루 등에서 LNG 프로젝트를 통해 자원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속적인 성과 창출로 국가 자원 안보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탐사 성공률이 10% 밖에 되지 않는 고위험도 프로젝트의 성공률 을 향상시키는 건 과학의 영역으로 AI와 같은 첨단 기술 접목 등 연구개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에코프로 전략기획본부 장인원 상무 “전기차 시장이 올해는 주춤하지만 2030년까지 전체 자동차 시장의 20~3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 니켈 등이 대량 필요하면 재료의 안정적인 확보는 물론, 경제성도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해외자원개발인을 격려하고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해외자원개발 유공자 포상도 함께 거행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이원재 그룹장 △SK어스온 박희준 부장 △한국광해광업공단 류민걸 처장 △한국석유공사 권기홍 부장 △한국에너지공단(단체)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각 분야에서 자원 확보를 위해 노력해온 개인 9명 및 1개 기관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이어 해외자원개발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미래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제9회 해외자원개발 바로알기 공모전’과 ‘자원개발 대학(원)생 우수논문’에 대한 시상도 있었다.


토론회 이후에는 국내외 대응동향 세션, 자원안보특별법 세션, 자원안보특별법 패널토의가 차례로 진행됐다. 국내외 자원 공급망 동향 세션이 열러 자원 공급망 관련 자원 수요 현황, 정책금융, 기술개발 등의 정보를 공유했으며, 이어 열린 특별세션에서는 석유공사와 지질자원연구원의 공동연구를 통한 국내 대륙붕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탐사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행사에 참석한 업계의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글로벌 자원시장의 급변 속에서 우리나라의 대응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자원시장에 대해 여러 정보를 얻는 유익한 자리였다”고 전했다.


▲ `2023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에 자원개발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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