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식물종자 유관기관과의 상생발전 및 지속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류광수)은 12월 21일과 22일 양일간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시드볼트의 날’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드볼트의 날’은 시드볼트에 종자를 기탁한 기관과 성과를 공유하고, 교류 협력하는 국내 유일의 소통의 장이다.
시드볼트는 지구에 대재앙이 닥쳐 식물이 사라질 때를 대비해 종자를 영구 저장할 목적으로 지어진 종자영구저장 시설로, 전 세계에 단 두 곳, 노르웨이 스발바르와 대한민국에 있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주요 인사 및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드볼트에 종자를 기탁한 기관과의 종자기탁식, 시드키퍼(문화재청의 천연기념물 종자 수집을 담당하는 전문가) 위촉식, 참여형 종자저장 프로그램 참가 대학생 장학금 수여식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첫날인 21일에는 김효연 사진작가가 ‘끝의 종, 작가와의 이야기’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실시했다. 이어서 팜 탄 란(Pham Thanh Lan) 베트남산림위원회 책임자와 누엔 티 후엔(Nguyen Thi Huyen) 베트남국립대학교 연구원이 ‘베트남 산림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행사 둘째 날에는 백두대간수목원과 시드볼트 견학을 통해 산림생물다양성 보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류광수 이사장은 “지난 2018년 시드볼트가 공식적으로 운영된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 야생식물종자 5천여종, 23만여점이 저장됐다”며, “이같은 성과는 국내외 종자관련 기관, 협회, 개인들이 힘을 합친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종자 유관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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