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천하는 용처럼, 힘찬 기운 가득하길”

글로벌 공급망 재편·기술패권 심화·경기 둔화, 위기 극복

4차산업혁명·기술 초격차 확보, 산업 근간 신소재 개발 必

다사다난 했던 계묘년 한해가 지나가고 2024년 갑진년(甲辰年) ‘푸른 용의 해’가 밝았습니다.

2023년 지난 한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지속,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고유가·고환율·고금리·고물가 4중고 등으로 인해 산업계와 경제 분야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글로벌 통상 환경의 변화와 공급망 재편, 인플레이션의 영향 등으로 전 세계가 계속해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기업에 방문해 보니 현장의 기업들은 경제 지표로 보여지는 것보다 더욱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현장에 계신 분들은 “2024년에는 하루 속히 경제가 회복 돼 숨통이 좀 트였으면 좋겠다” 말씀하셨습니다.

경제전문기관들은 2024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2023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 등 선진국 대부분의 높은 금리와 부채 부담, 중국 경제의 저성장세, 지정학적 충돌 악화 등으로 인해 2024년은 압박 받는, 제한 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주력산업의 수출에 의존하고 있어 불확실한 변수에 대해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합니다. 특히 모든 산업의 경쟁력의 기반이 되는 소재 산업에 더욱 집중해야 합니다. 소재산업은 기존 핵심산업의 경쟁력 유지 및 4차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신산업의 육성 측면에서 많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소재 산업의 적극적인 연구개발과 이를 활용한 사업화를 통해 매출이 창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경기가 어려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업뿐만이 아니라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연구기관들의 경우 연구개발 예산이 삭감돼 국가적 현안과 이슈 해결, 미래 원천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녹록치 않은 실정입니다. 그럼에도 격변하는 시대에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소재 개발에 힘써야합니다.

2019년부터 미국은 중국에 대해 견제를 지속 중이며, 특히 첨단 산업의 핵심인 반도체는 패권 경쟁 속 과열된 상태입니다. 기존의 기술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산업 및 과학계에서는 소재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주력 기술들은 신소재를 통해 기술의 장벽을 넘고 있으며, 기존 철강, 화학 산업 등에서도 신소재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린 인프라 구축, 청정에너지 중심으로 나아가며 이차전지, 차세대반도체, 바이오 소재 등 저탄소 소부장 산업도 그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다양한 산업분야의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산업의 근간이 되는 소재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난 14년 간 저희 신소재경제신문은 국내 신소재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헌신해 왔습니다. 2024년은 신소재경제 신문이 창간 15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전의 해가 될 것입니다.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며 경기가 얼어붙고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산업계와 경제계 모두 헤쳐 나가야 할 난관이 많습니다.

우려와 희망이 교차하는 때, 저희 신소재경제 신문은 정론직필의 자세와 산업과 사회에 울림을 주는 콘텐츠, 소재 및 부품 산업의 생생한 현장을 담고 목소리를 들어 의견을 전달하며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 푸른 용의 해, 2024년에는 ‘뜻 한대로 된다’는 의미를 지닌 여의주를 입에 물고 힘차게 하늘로 솟구치는 용처럼,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힘찬 발걸음으로 일에 정진해 목표하시고 원하시는 일들을 모두 이루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신소재경제신문은 더 발빠른 소식과 심도 있는 정보 전달로 독자 여러분에게 다가갈 것을 약속 드립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