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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1-15 1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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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원유 가격 추이



1월 둘째 주 국제 유가가 중국의 수요 부진과 산유국 간 경쟁심화로 사우디의 공식판매 가격이 인하되고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등으로 인해 하락했다. 다만, 중동 지역의 위기 고조 및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 등으로 두바이·오만 유종은 소폭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PISC)가 발표한 ‘1월 2주 주간 국제유가동향’에 따르면 대서양 유 종인 브렌트(Brent)유의 평균가격은 전주대비 배럴당 0.64달러 하락한 76.98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대비 0.67달러 하락한 71.6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대비 배럴당 0.05달러 상승한 77.5달러를, 오만(Oman)유는 전주대비 0.07달러 상승한 77.52달러를 기록했다.


부문별 유가 변동 요인을 분석해보면, 석유수급 부문에서는 사우디 공식판매가격 인하 등이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사우디 아람코사는 아시아향 2월 선적분 공식판매가격(OSP)을 전월대비 배럴당 2달러 하향조정했다. Arab Light 유종 기준 '21.11월 이후 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수요 부진, 산유국 간 경쟁 심화에 따른 조치로 해석되며, 로이터에 따르면 가격 인하에도 아시아 정유사의 사우디 2월 선적분 요청물량은 증가세를 나타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조사에서 12월 OPEC 원유 생산량 추정치는 2,788만b/d로 전월(2,781만b/d)대비 증가했다. 이라크, 앙골라, 나이지리아의 생산량은 전월대비 증가한 한편, 사우디 생산량은 895만b/d로 전월대비 5만b/d 감소했다.


또한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도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1월 5일 미 에너지 정보청(EIA)에 의하면 미국의 상업 원유 재고는 130만 배럴 증가했다. EIA는 월간 보고서에서 미국의 '24~'25년 원유 생산량 전망치를 각 1,321만b/d, 1,344만b/d로 발표했으며, 같은 기간 국제유가 전망은 배럴당 각 82.49달러, 79.48달러로 밝혔다.


Wood Mackenzie는 '24년 세계 석유수요가 약 200만b/d 증가하겠으며, 대부분의 증가분이 경제여건 개선·금리 인하로 하반기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OPEC+ 감산으로 세계 석유공급 증가규모가 수요 증가규모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나, 수요 증가가 부진하거나 감산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급과잉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Barclays는 '23.4분기 재고 감소가 당초 예상만큼 크지 않았음을 반영해 올해 유가 전망을 85달러로 8달러 하향했다.


지정학부문에서는 홍해 물동량 안정적 유지가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로이터는 12월 홍해를 통과한 유조선 수가 예멘 후티 반군 위협에도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예멘 후티 반군이 주로 활동한 홍해 남부 및 아덴만의 12월 일평균 통과 유조선 수는 76척으로 11월 78척 대비 불과 2척 감소했다.


반면, 중동지역의 위기 고조는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1월 7일 리비아 국영석유회사는 시위대로 인해 Sharara유전(30만b/d)에서 Zawiya 수출 터미널로의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히며 Sharara유전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국제 금융 부문에서는 경제 성장 둔화, 고금리 유지 가능성 등으로 인해 유가가 하락했다. 1월 9일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2.4%로 밝히며 3년 연속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 전망은 2.7%로 '24년 대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으나 지난 6월 전망(3%)대비 하향 조정됐다.


미국의 '23.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대비 상승률이 3.4%로 전월(3.1%)과 예상(3.2%)을 모두 상회했고 이에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조기 인하 기대감이 후퇴됐다.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목표치 2% 달성에 대한 확신이 들 때까지 금리 인하는 어렵다는 발언을 내놓았다. 미국 뉴욕 연은총재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나 목표치와 아직 거리가 있으며 금리를 당분간 높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반면, 중국 경기부양 기대 등은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인민은행 저우란 통화정책국장은 현지 언론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급준비율 인하 등 경기 부양 정책 사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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