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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3-04 13: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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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원유 가격 추이


2월 셋째 주 국제 유가가 이스라엘-하마스의 충돌을 중심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 중동 지역의 원유 재고 감소와 주요국의 시장지표가 개선되면서 석유 공급 부족 우려가 대두돼 전 유종이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PISC)가 발표한 ‘2월 3주 주간 국제유가동향’에 따르면 대서양 유 종인 브렌트(Brent)유의 평균가격은 전주대비 배럴당 0.61달러 상승한 83.15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대비 0.5달러 오른 78.23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대비 배럴당 0.52달러 상승한 82.27달러를, 오만(Oman)유는 0.52달러 상승한 82.27달러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유가 변동 요인을 분석해보면, 지정학 부문에서는 중동·러시아 지정학 리스크 지속 등이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는 2월14~15일 공습을 주고 받았으며, 시리아 언론은 2월21일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으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고 홍해에서는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이 지속됐으며, EU는 2월19일 홍해 해역에 대한 군사작전(Aspides) 개시를 승인했다.


더불어 2월16일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수감 중 사망하자, 미 바이든 대통령은 나발니 사망에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책임이 있다고 밝히며 러시아 제재 패키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영국 정부는 2월22일 러시아에 대한 50명 이상의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신규 제재 패키지를 발표했으며, EU 회원국들은 2월21일 러시아에 대한 무기조달과 우크라이나 어린이 납치 연루 혐의로 200개의 단체와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제재 패키지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 이와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유가가 상승했다.


석유 수급 부문에서는 석유공급 부족 우려 등이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유럽 주요 허브인 ARA(Amsterdam-Rotterdam-Antwerp) 원유 재고가 감소하고 2월19일 기준 중동 UAE Fujairah의 석유 제품 재고가 4개월래 저점 수준으로 감소했다. 더불어 카자흐스탄과 이라크도 1월에 목표생산량 대비 초과생산분에 대하여 향후 4개월 보전하여 감산할 뜻을 밝혔으며, 사우디의 12월 원유 수출은 630.8만b/d로 전월(633.6만b/d) 대비 0.4% 감소하며 4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해 석유 공급부족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반면, 미 원유재고 증가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2월16일 기준 미국의 상업 원유재고는 4억 4,296.4만 배럴로 전주대비 351.4만 배럴 증가했으며, 정제가동률은 정제설비 유지보수 등으로 전주와 동일한 80.6%를 유지했다.


국제 금융 부문에서는 일부 경제지표 개선, 중국의 금리 인하 결정 등이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S&P가 발표한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2월 예비치는 51.5로 17개월래 고점을 기록했으며, 서비스업 PMI는 51.3으로 전월대비 낮아졌으나 기준선인 50을 상회했다. 또한 중국 인민은행은 2월20일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 금리를 4.2%에서 3.95%로 25bp 인하해 2019년 도입 이후 최대 인하폭을 기록,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반면, 미국의 기준금리 조기 인하 심리 위축 등은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연준의 1월 FOMC 회의록에서 연준 관계자들은 조기 금리 인하를 경계하는 기조를 공유했다.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물가 압력이 지속될 수 있음을 언급했으며 보우먼 연준 이사와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등도 금리 인하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조기 금리 인하 기대 위축과 미 장기물 국채 입찰에서의 수요 부진 등으로 미 국채수익률은 상승세를 보였으며, 미 달러인덱스는 2.13일 기록한 104.96에서 반락했으나 104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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