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디지(SDG)와 S-OIL의 ’올레핀 모노머 공급을 위한 15년 배관수송 계약 체결식에서 김규호 에스디지 대표이사(左)와 안종범 S-OIL 마케팅 총괄 사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초고순도 수소 및 아세틸렌 생산 전문기업 에스디지(주)(SDG, 대표 김규호)가 에스오일(S-OIL)이 ‘샤힌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되는 석화제품을 운송하는 배관망을 제공하며 국내 석유화학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에스디지(SDG)는 S-OIL과 ’올레핀 모노머 공급을 위한 15년 배관수송 계약’을 지난 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양사가 2022년 MOU를 체결하고 그 동안 상세한 협의를 거쳐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성과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S-OIL 본사에서 진행된 이날 계약 체결식에는 S-OIL 마케팅 총괄 안종범 사장, 김경수 전무를 비롯해 에스디지 김규호 대표이사, 성춘태 전무, 정동환 공장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S-OIL은 2026년 완공 예정인 샤힌 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연간 60만톤 이상의 석유화학(올레핀 모노머) 제품을 에스디지가 구축한 인프라 및 배관망을 통해 울산지역 석유화학 업체들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에스디지는 이미 구축된 52km의 배관망에 더해 추가로 300억원을 투자하여 배관망을 확충하고 양사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S-OIL의 샤힌 프로젝트에서 생산하는 석유화학(올레핀 모노머) 제품을 울산단지 내 고객사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에스디지는 S-OIL과 긴밀한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지속적인 성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에스디지 김규호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에스디지의 배관망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에스디지의 기존 배관망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한 투자비 절감 등 양사가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찾은 공동 노력의 결과이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양사간 협업 사례가 더욱 확장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S-OIL 안종범 마케팅총괄 사장은 “에스디지의 풍부한 사업 경험과 배관망 확대를 통해, 울산 소재 고객사들에게 안정적으로 올레핀 모노머 제품들을 공급하게 됐다”고 말하고 “이를 통해 주요 고객사들 및 에스디지를 포함한 핵심 파트너사들과 상생 관계 구축을 통한 동반성장과 이를 통한 울산석유화학단지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디지는 주정과 초고순도 에탄올을 생산하는 70년 역사를 자랑하는 그룹의 모태인 풍국주정의 자회사로 울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 울산 석유화학공단 지역에 52km의 지하배관망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공격적으로 수소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초고순도 아세틸렌을 생산해 반도체 및 이차전지 업체에 국내외에 장기 공급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써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에스디지는 이번 장기 계약을 기반으로 향후 수익성과 재무적 안정성을 한층 강화하게 되어 모기업 풍국주정과 시너지 극대화로 선도그룹의 성장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S-OIL의 샤힌 프로젝트는 울산시 울주군 일대 S-OIL 온산공장에 총 사업비 9조2,580억원을 투입하는 국내 석유화학산업 사상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오는 2026년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대단위 생산능력에 따른 높은 생산경쟁력을 확보하여 연간 180만톤 규모의 에틸렌과 77만톤 규모의 프로필렌 및 다양한 유도품 등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에스디지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기반으로 S-OIL과 에스디지가 적극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과 시너지로 더 많은 사업기회를 창출하여 양사가 파트너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