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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3-18 12: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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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원유 가격 추이



3월 둘째 주 국제 유가가 국제에너지기구의 석유수요 전망 상향 조정과 석유재고 감소, 러시아 정제설비 피격으로 인한 공급 차질 우려 등으로 인해 전 유종이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PISC)가 발표한 ‘3월 2주 주간 국제유가동향’에 따르면 대서양 유 종인 브렌트(Brent)유의 평균가격은 전주대비 배럴당 0.82달러 상승한 83.39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대비 0.53달러 오른 79.12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대비 배럴당 0.29달러 상승한 82.81달러를, 오만(Oman)유는 0.3달러 상승한 82.88달러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유가 변동 요인을 분석해보면, 석유 수급 부문에서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석유수요 전망 상향 조정 등은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IEA는 3월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석유수요 증가 규모 전망을 2월 전망 대비 11만b/d 상향 조정해 130만b/d으로 전망한 한편, 세계석유공급 증가 규모 전망은 90만b/d 하향 조정한 80만b/d로 '24년 석유시장이 공급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3월3일 발표된 OPEC+의 올해 2분기 자발적 감산 연장 발표 내용을 반영해 OPEC+ 원유생산 전망은 하향 조정했으며, '24년 국제유가 전망은 배럴 당 87달러로 지난 2월 전망치 82.42 달러 대비 상향 조정했다.


또한, 미국 석유 재고 감소 발표로 타이트한 석유 수급 우려가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3월8일 기준 미국의 원유재고는 4억 4,699.4만 배럴로 전주대비 153.6만 배럴 감소했으며, 휘발유 재고도 전주대비 566.2만 배럴 감소해 당초 시장 예상(190만 배럴↓)보다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지정학 부문에서는 러시아 정제설비 피격 등이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3월12~13일 러시아 석유 인프라를 타깃으로 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이 이어졌으며, 일부 러시아 정제설비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3월12일 NORSI 정제설비(32만b/d)가 피격을 당해 동 플랜트의 총 용량의 50%를 차지하는 원유 정제설비가 가동 차질을 빚었으며, 러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Rosneft의 Ryazan 정제설비(34.2만/d)도 다음날 피격을 당해 설비(CDU) 2기 가동이 영향을 받았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제설비 드론 공격이 지속돼 공급 차질 우려를 높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 정제능력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Norsi와 Ryazan 정제설비의 피해를 완전히 복구하는데 최소 수개월 소요가 예상된다. 또한 시장전문가들은 현재 러시아가 휘발유 수출을 금지(3~8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경유로 확대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공급 불안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국제 금융 부문에서 예상보다 높은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등이 유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3월12일 미 노동부에서 발표한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대비)은 3.2%로 1월 3.1% 대비 높아졌다. 2월 미국 물가지표가 1월 대비 높게 발표되면서 미 달러 인덱스는 3월8일 102.712에서 3월14일 103.388로 상승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해지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높은 금리가 장기화하면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석유 수요가 억제된다.


중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상승해 시장의 예상치인 0.3% 보다 상승했으나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그동안 중국의 경기 부진은 유가 상승을 억제해 왔다. 경기가 부진하면 원유 수요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중국 CPI가 상승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지만, 춘절 연휴 효과로 식료품과 여행비가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쳐 중국이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났다고 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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