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화학이 CO2로 만든 차세대 친환경 소재 ‘PEC(폴리 에틸렌 카보네이트, Poly Ethylene Carbonate)’

LG화학이 이산화탄소(CO2)를 포집해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을 세계 시장에 선보이며 친환경 용기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LG화학은 21일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최대 뷰티 산업 박람회인 ‘코스모프로프 볼로냐 2024 (Cosmoprof Bologna 2024)’에서 이산화탄소로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전시한다고 20일 밝혔다.

LG화학은 친환경 파트너사인 코스맥스의 에코존에서 CO2로 만든 차세대 친환경 소재인 ‘PEC(폴리 에틸렌 카보네이트, Poly Ethylene Carbonate)’를 적용한 화장품 용기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PEC는 공장에서 포집한 CO2와 산화에틸렌(Ethylene Oxide)을 사용해 만드는 차세대 친환경 혁신 플라스틱이다. LG화학은 PEC 제조를 위해 CO2를 플라스틱으로 전환하는 핵심 소재인 촉매와 공정 기술을 독자 개발, 현존 CO2 플라스틱 중 가장 높은 생산성을 확보했다.

PEC는 주로 화장품 용기와 식품 포장재에 사용되며, 다른 플라스틱 제품과 섞어서 부드러운 필름부터 단단한 케이스 등 다양한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화장품 산업 분야에서는 친환경 용기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어 친환경 플라스틱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EU의 탄소국경세 도입 등 친환경 관련 법규 강화로 많은 글로벌 코스메틱 회사가 2030년까지 제품에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을 부착하며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CO2를 포집해 만든 차세대 소재 PEC를 기반으로 화장품 고객사들과 파트너쉽을 강화하고 지구온난화 방지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