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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3-29 17:44:18
  • 수정 2024-03-29 18: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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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E 실현 수소 사회, 코 앞 현실 ”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최신 기술 소개
글로벌 수소 관련 견문 확대·新 사업 발굴 계기





필자는 지난 2월28일부터 3월1일까지 3일간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하는 수소·연료 전지의 연구 개발과 생산에 필요한 모든 기술과 부품, 재료, 장비 및 시스템을 총망라해서 살펴볼 수 있는 ‘H2&FC(수소&연료전지)EXPO 2024’ 다녀왔다.


수소는 날로 강화돼 가는 환경규제 속에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청정에너지로서 각광 받고 있어, 수소는 우리 생활과 산업에 자리 잡을 현실로 다가 왔다. 이에 산업가스 업계에서 또한 수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한국탄산화학은 액화탄산 및 드라이아이스와 각종 산업용 고압가스를 제조 및 충전을 하는 전문 기업으로 수소와 관련된 전문적인 기술을 직접적으로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번 참관을 통해 새로운 배움과 미래 경험을 할 수 잇다는 생각에 기대감을 안고 공항으로 향했다.

특히 회사에 입사한 후 첫 해외 출장이라 그런지 18년 전에 일본을 방문 할 때와는 다른 설렘이 가득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그동안 몰랐던 수소에 대해 다시 한 번 살펴보고, 미래 수소 비즈니스의 미래를 예측하며 회사의 새로운 먹거리 탐색을 목표로 이번 참관 일정을 함께 했다.

일본 도착 첫째 날, 나리타 공항에서 요코하마에 있는 다쓰노(TATSUNO) 수소 R&D센터에 방문하기 위해 버스에 올라탔다. 서둘러 입국 수속을 마치려 했지만 공항의 많은 인파로 수속 심사와 짐을 찾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러다보니 다쓰노 센터까지 도착하기 까지와 센터 견학 시간이 늦어질까 걱정 됐지만 조병천 가이드의 일본 산업과 문화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무사히 다쓰노 수소 센터에 도착했다.

다쓰노는 1911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가솔린 계량기 제작에 성공한 회사다. 이 이후로도 휘발유 디스펜서, LPG, LNG, 수소 등 청정 연료용 디스펜서를 공급하며 트렌드에 맞게 환경 친화적인 전략으로 성장해, 현재 다쓰노는 일본 내 점유율은 물론이고 전세계 많은 국가들에 수출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 다쓰노 R&D센터에서 부식 방지 및 누출방지 기능을 제공하는 지하탱크를 소개했다.



11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다쓰노의 자부심을 회사 제품뿐만이 아니라 프레젠테이션과 센터 안내를 담당하던 임직원들의 얼굴에서도 엿 볼 수 있었다. 다쓰노의 탄탄한 기술력과 새로운 에너지 및 산업 변화 트렌드에 앞서 수소와 같은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향후 미래 사업을 준비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이번 참관단에는 수소와 밀접한 산업가스 업계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대기업, 소재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센터 견학을 마치고 저녁 시간에는 새로운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교류도 하고 관련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도 됐다.

둘째 날, ‘FC EXPO 2024’ 참관을 위해 전시장에 도착해보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해 놀랐다. 세계 최대의 에너지 전시회답계 전세계에서 모인 수많은 인파와 수많은 참가자들로 가득 찼다. 일반적인 전시회가 아닌 전문적인 수소 기술 관련 전시회 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것을 보고 점점 사람들이 수소와 새로운 혁신기술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필자가 산업가스 업계에 종사하고 있다보니 수소 생산 및 충전 관련된 기술들을 살펴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안고 전시회장을 둘러봤다. 전시회는 수소를 생산하고 이송, 저장 기술을 뛰어 넘어 이러한 수소를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소개했다. 전시회에는 수소차 등의 모빌리티 등을 선보여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는데, 필자의 눈에 띄는 것들은 아무래도 각종 밸브와 용기, 이송 시스템이었다.

이러한 제품들은 수소와 연료전지 산업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다. 고압의 수소를 저장시키고 이송시키기 위해서는 안전을 기반으로 하는 저장 및 이송, 배관시스템이 필수적이며, 각종 밸브와 용기는 전체 시스템을 신뢰성과 완성도를 좌우하는 중요 요소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회 참관을 통해 수소 관련 제품들을 살펴보고 수많은 업체들이 전시장에서 열정적으로 마케팅을 하며 바이어들과 미팅을 진행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앞으로 수소 산업이 차세대 에너지를 이끌어 갈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또한 전시회를 살펴보며 일본 수소산업이 어떻게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은 것 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다. 우리나라도 기술력이나 인적자원 등 부족할 것이 없는데 일본이 글로벌 수소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었던 것은 일본은 일찍부터 탄소중립, 대체에너지 등에 관심을 가져 수소 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일본은 열도국가의 지리적 특성상 자연재해에 대한 위험이 노출돼 있다.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로 최악의 원전사고를 겪기도 했다. 이에 일본은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 새로운 산업 육성에 나섰다.

우리나라 역시 다른 국가에 비해 기술력이나 경쟁력이 또한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충분한 관심과 지원만 받쳐 준다면 글로벌 수소 시장을 선도하는 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이번 전시회를 참가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한국탄산화학 대표이사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또한 전시회 참관에 많은 도움을 주신 신소재경제신문 관계자들과 2박 3일의 일정을 함께해주신 참관단 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 다쓰노(TATSUNO) 수소 R&D센터에서 수소 등 청정 연료용 디스펜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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