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 제조기업들의 수출이 1차금속,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2분기에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와 중견기업연합회(회장 최진식)는 800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4년 2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수출 98.1, 내수 91.9, 생산 98.0, 설비투자 99.4, 영업이익 89.9 등 다수 지표에서 3분기 연속 직전 분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세계경제둔화 및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경기 전반에 대한 전망은 직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수출은 1차 금속·금속가공(100.6), 기타 제조업(105.4)이 긍정 전망으로 전환됐고, 전자부품·통신장비(103.5), 식음료품(100.3), 도소매(101.2) 업종도 긍정 전망을 유지하는 등 수출 전망(98.1)은 소폭 상승했다.
내수(91.9)는 식음료품(118.3), 운수업(100.2)에서 큰 폭의 긍정 전망 상승으로 직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하였다.
생산(98)은 식음료품(112.5), 자동차(103.8)가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설비투자(99.4)의 경우, 1차 금속(103.9), 자동차(100.5) 업종의 상승에 힘입어 생산·설비투자 모두 소폭 상승하였다. 전자부품(116.8)도 직전 대비 하락에도 불구하고, 긍정 전망을 유지하였다.
제조업 및 비제조업 모두 내수 부진을 가장 큰 경영애로 요인으로 응답한 가운데, 제조업은 원자재 가격상승을, 비제조업은 인건비 상승을 두 번째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제경희 중견기업정책관은 “1분기 우리 수출이 8.3% 증가한 가운데, 우리 중견기업의 수출, 생산, 투자 등 전망지수가 3분기 연속 상승하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경기 전반의 불확실성과 내수 부진 등의 어려움도 여전히 지속되는바, 정부는 금융, 인력 등 중견기업 맞춤형 지원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는 한편, 금년 상반기 중으로 관계부처와 함께 기업 성장사다리 종합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전망 지수는 100 이상은 긍정적으로, 100 미만은 부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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