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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1-30 15: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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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주 국제유가는 세계경기지표 호조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 고조 가운데 상승했다. 그러나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 및 미 달러화 강세가 상승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경기지표 일부가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내며 향후 석유수요가 증대할 것이라는 시장기대감이 형성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지난달 20일 기준)는 전주 대비 3만4,000건 감소한 40만7,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이래 최저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이에 따라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고조됐다.

또한, 10월 미 가계소비는 9월 대비 0.4% 상승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러한 미국의 경기지표 개선 소식에 따라 미 다우존스지수는 전주 대비 0.05% 상승한 1만1,182.28을 기록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중국의 경기지표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의 11월 서비스업 PMI는 전월(53.3) 대비 상승한 55.2를, 제조업 PMI는 전월(54.6) 대비 상승한 55,5를 기록했다. PMI지수 50 이상은 확장을 시사하는 것으로 유로존의 경기가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독일의 11월 기업신뢰지수는 전월 대비 1.6p 상승한 109.3을 기록했다.

중국의 3분기 경상수지 흑자는 GDP 대비 7.2%로 전분기 대비 1.7%p 상승했다.

한편,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으로 긴축 경제정책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제한됐다.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달 19일 웹사이트를 통해 자국 지급준비율 0.5%p 인상을 발표함에 따라 긴축 경제 정책에 대한 우려가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뉴욕의 헤지펀드사 Again Capital LLC社의 파트너인 존 킬더프(John Kilduff)는 “중국의 추가 긴축 정책은 석유 시장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했다.

이는 지난달 9일 지급준비율을 0.5%p 인상한지 불과 9일 만에 나온 것으로, 세계 최대 석유소비국인 중국의 긴축 정책 강화에 따른 수요 감소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대두된 것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것은 지급준비율이 아닌 기준금리의 인상이므로 지급준비율 인상에 따른 경기회복 둔화 우려는 기우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Confluence Investment Management社의 시장전략분석전문가인 빌 오그레이디(Bill O’Grady)는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이 물가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 중 부담이 덜한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미 달러화 가치 상승에 따른 석유수요 증가도 유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아일랜드의 구제금융 요청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재정위기가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며 달러화 강세를 나타냈다.

주초 아일랜드가 국채위기에 대응해 유럽연합 및 국제통화기금에 구제금융을 공식 요청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아일랜드의 재정위기가 진정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제기됐다.

그러나 주중반 아일랜드 외에 포르투갈과 스페인 등으로 유럽의 재정위기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나며 유로화가 약세로 전환됐다.

또한 북한의 연평도 포격 소식이 투자심리 위축 및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유발시켜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주대비 2.13% 하락(가치상승)한 1.335$/C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석유재고(지난달 19일 기준) 발표 결과 미 원유 및 휘발유 재고는 증가한 반면, 중간유분 재고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191만배럴 증가한 2억1,000만배럴을 기록했다. 미 원유 및 휘발유 재고 증가는 미 원유 수입 증대 및 휘발유 수입 증대에 따른 것이다.

한편, 미 중간유분 재고는 전주 대비 54만배럴 감소한 1억5,800만배럴을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향후 국제유가는 주로 경제변수 즉, 주요국 경제상황 변화 및 이에 따른 달러화 가치변동에 큰 영향을 받아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동절기 난방유 수요 증대는 유가 강세요인으로, 높은 재고수준 및 OPEC 잉여생산능력 지속은 유가 약세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덧붙였다.

지난주 싱가포르 석유제품 가격은 휘발유, 경유, 나프타 모두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은 원유가 강세, 인도네시아 Pertamina社가 내년 1분기 물량 매입에 나선 것, 오만 정제시설이 홍수 피해로 인해 가동 중단된 것, 한국의 이번달 수출물량이 지난달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평가된 것 등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경유가격은 원유가 상승 및 런던 경유 선물 가격 상승, 중국의 자국 공급 부족으로 인한 수출 중단과 수입 증대, 역내(베트남, 스리랑카 등) 및 역외(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의 수요 증대로 상승했다.

나프타가격은 원유가 상승, 중국의 경유 생산 집중에 따른 나프타 생산 제한으로 인한 아시아지역으로의 공급 감소, 중국 경유 수요에 따른 한국, 일본의 경유 생산 증가로 인한 나프타 공급이 타이트할 것으로 예상돼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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