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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2-07 00: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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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전반적으로 경기가 좋았고 산업가스업계도 큰 문제없이 순탄한 한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내년 경기는 악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내부적으로 전문화, 차별화 된 제품·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용섭 MS인천가스(주) 대표이사는 올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내년 사업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연말에 즈음해 회의와 모임으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정 대표는 내년도 사업구상에도 여념이 없었다.

정 대표는 내년도 건설사 구조조정과 원화절상 압력 등으로 인해 체감경기가 올해보다 더욱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위기가 곧 기회’임을 인식하고 MS그룹 차원에서 투자를 더욱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그 일환으로 MS인천가스는 용기 차별화 및 전문화, 증차, 다품종 소량생산 강화 등을 계획 중이다. 현재 널리 사용 중인 6Nm들이 산소용기를 7Nm로 전환하고 자사 마크가 새겨진 의료용 산소용기를 도입해 의료용분야에서 차별성을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청결이 생명인 의료용 용기임에도 현재 국내에선 산업용과 큰 구분없이 쓰이고 있다는 점은 오랜기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며 최근 이를 개선하기 위한 움직임이 진행 중이다.

정 대표는 이러한 전문화, 차별화가 타 산업가스 업체에 확산돼야 시장이 역동성을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각 충전소는 업종의 다양화를 통해 자사의 특성을 활용하는 것이 업계 상생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가격만 가지고 출혈경쟁하는 영업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선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정대표는 강조했다.

그러나 저마다 사업상 욕심 때문에 신뢰 쌓기는 힘들고 깨지기는 쉬운 법. 그래서 불가불 충분한 대화의 끈을 이어나가야 한다는 것이 정 대표의 지론이다.

정 대표는 “올해 사업상 큰 문제가 없었던 것은 한달에 두 번씩 열리는 서울경인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 회의를 통해 서로 의견을 조율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를 통해 소소한 분쟁은 당사자끼리 해결하고 자신도 스스로 자제하는 마음이 생겨 결국엔 서로 상생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이러한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선 회원들이 조합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업 운영상의 난점에 대해 정 대표는 먼저 인력난을 꼽았다. 그는 “산업가스 업체들의 임금과 복지 수준은 타 중소기업 못지않게 높으나 3D업종이라는 인식 때문에 영업 운전기사 등 현장인력도 구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정 대표는 산업가스 업체를 운영한 숙부의 권유로 업계에 투신했다.
1985년 태창가스에서 CO₂영업을 시작으로 1994년 (주)MS가스(구 명신가스)에 입사, 2010년 현 대표이사에 취임까지 근 25년간 산업가스업계에 종사해왔기 때문에 안타까움은 더욱 크다. 그는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 업종에 종사한 것은 좋은 선택이었고 향후 자손에게 추천해 줄 수 있는 좋은 기업을 만들기 위해선 인식 전환을 위한 업계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반 사원으로 입사해 대표직까지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정 대표는 ‘역지사지’ 정신을 기반으로 구축한 인적네트워크의 힘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입사 초기 신규 수요처를 개척하는 일을 맡아 전국 방방곡곡을 발로 뛰었다. 거래처 확보는 예나 지금이나 힘든 일이었지만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해 마음을 얻었다. 그는 연말이면 친히 자필로 엽서를 보내고 전화를 넣는 등 지속적인 인맥관리에 힘쓰고 있다.

정 대표는 회사의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장차 나도 언젠가는 이사람처럼 되고 싶다’는 업계의 모범이 되는 것이 개인의 꿈이라고 말한다. 역지사지의 정신과 신뢰를 기반으로 큰 꿈을 향해 전진하는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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