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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2-08 00:5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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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0년전만 해도 높은 수입의존도에 허덕이며 국산화를 고대했던 국내 반도체 특수가스 업계가 이제는 잇따른 해외공장 건설로 글로벌 기업화에 나서고 있다.

특수가스 전문기업 코아텍(대표 문영환)은 지난달 글로벌 가스메이커 에어리퀴드와 중국 현지의 고순도 암모니아(NH₃) 플랜트 건설에 합의했다.

양사는 연산 4,000톤 규모의 이 설비를 기반으로 향후 중국 LED시장에서 예상되는 NH₃ 수요증대에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를 통해 코아텍은 고순도 NH₃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에어리퀴드는 NH₃는 물론 수소와 질소 공급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순수 국내자본의 산업가스·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서 위상을 다져오고 있는 대성산업가스(대표 김형태) 역시 지난 7월 산동성 용구시에 위치한 용구화동기체와 특수가스 합작사 설립을 위한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창사 이래 첫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바 있다.

합작회사는 중국 산동성 용구경제개발구 내 6,000평 부지에 1,300만달러를 투입해 특수가스공장을 건설하고 내년 하반기 완공 이후 특수가스의 제조와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합작회사는 초고순도 산소(O₂), 질소(N₂), 아르곤(Ar)를 비롯해 혼합가스, 표준가스 등 각종 특수가스 생산과 함께 반도체, LCD, LED, 태양전지용 특수가스를 판매하고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생산품목과 생산시설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OCI머티리얼즈(대표 정순천, 조백인)도 중국 내 삼불화질소( NF₃) 공장 건설로 중국 시장 선점과 글로벌 탑 메이커 도약을 노리고 있다.

회사는 지난 8월 중국 강소성 진강시 진강경제개발구에 반도체, TFT-LCD, 태양전지 핵심소재인 NF₃ 공장건설을 위해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자본금 2,500만달러(한화 약 300억원) 전액을 출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규모는 연산 1,000톤급으로 2012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같은 일련의 움직임은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의 LCD 및 반도체 소비시장과 최근 신설 및 증설이 경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현지 LCD 패널과 반도체 제조공장의 규모를 생각하면 당연한 반응이다.

운송부담이 큰 특수가스의 특성상 현지생산으로 얻을 수 있는 물류비 절감 효과는 상당하다. 거기에 현지 고객사 요구에 대한 신속 대응과 원료비 절감, 고속성장이 예상되는 거대시장 선점의 메리트까지 고려한다면 글로벌화를 지향하는 기업으로서는 놓칠 수 없는 기회인 것이다.

특히 현재 국내 일반 산업가스 및 특수가스 시장의 큰 부분을 해외 다국적 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실정을 고려할 때 수성(守成)에서 공세로의 전환이라는 점에서 이들 기업의 시도는 향후 국내 산업가스 자본의 성장전략 수립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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