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부품소재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4일 개최된 ‘2010 부품소재기술상 시상식’에서 최경환 지경부 장관(左 다섯 번째)과 최고 영예인 철탑훈장을 받은 전규동 (주)한국번디 사장(左 첫 번째)을 비롯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 ▲국내 부품소재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4일 개최된 ‘2010 부품소재기술상 시상식’에서 최경환 지경부 장관(左 다섯 번째)과 최고 영예인 철탑훈장을 받은 전규동 (주)한국번디 사장(左 첫 번째)을 비롯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우리 제조업의 든든한 기반인 부품소재기업의 R&D 의욕을 고취하고 부품소재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2010 부품소재기술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을 맡아 14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에는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김용근 산업기술진흥원장, 이상천 한국기계연구원장 등과 국내 부품소재기업 관계자 등 총 3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우베 비센바하 주한 EU대사, 장마리 위르띠제 주한 EU상공회의소 회장, 한스-울리히 자이트 주한 독일대사 등 EU측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시상식의 최고 영예인 철탑훈장은 세계 최초로 강관코팅용 친환경소재 및 코팅 기술을 개발해 무역수지 증진에 기여한 전규동 (주)한국번디 사장에게 돌아갔다. 이 기술은 자동차 연료관, 브레이크관 등에 적용돼 현재 해외시장의 0.8%, 국내시장의 42%를 점유하고 있다.

김성철 삼성모바일 디스플레이 김성철 전무는 아몰레드(AMOLED)용 고효율, 저소비전역, 장수명 정공수송재료의 개발에 성공해 원가절감, 수출증대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포장을 받았다.

대통령표창은 김옥열 (주)화신 대표이사, 이영준 제일모직(주) 상무 등에, 국무총리 표창은 김강호 산업기술원 팀장, 김영일 (주) 엘엠에스 상무가 수상하는 등 총 31명이 훈·포장과 표창을 받았다.

이 날 시상식에 앞서 우베 비센바하 주한 EU대사와 장마리 위르띠제 주한 EU상공회의소 회장(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은 초청강연을 통해 韓·EU 간 상생협력체계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전략적 파트너 관계로의 발전을 강조했다.

우베 비센바하 대사는 ‘韓·EU의 부품소재산업 신뢰성을 기반으로 한 오픈 이노베이션’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은 유럽연합의 4대 교역국 중 하나로 EU와 첨단 부품소재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한다면 글로벌 부품소재시장에서 의미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마리 위르띠제 회장은 ‘부품소재 산업에서의 한국과 EU 간 협력’을 주제로 “현재 한국과 EU 간 교역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으나 EU는 일본과 같이 우위 기술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며 “FTA 체결을 계기로 EU상공회의소는 한국과의 공동 R&D 개발과 협력, 교역 규모를 확대해 나가는데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지경부 관계자는 “국산 부품소재 육성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유럽기업과의 신뢰성 상생협력사업이 큰 성공을 거두며 한국 부품소재에 대한 EU의 선호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부품소재시장에서 첨단 산업분야를 중심으로 한국과 EU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가 한층 강화되고 국내 부품소재기업의 EU 진출도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최경환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반도체, 조선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수요산업이 존재하고 있어 이른바 우리가 쓰면 표준이 될 수 있을 정도로 국내 부품소재산업의 잠재력이 크다”며 “향후 정부 지원은 수요기업(대기업)과 부품소재기업(중견·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모델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은공익재단의 재정후원으로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시상해 올해 11회를 맞이한 부품소재기술상은 해마다 규모와 내용을 강화하며 대표적인 국내 부품소재산업인들의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