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된 ‘클린디젤하이브리드버스’ 공개 행사에 박영준 지식경제부 차관(左 세번째), 오강현 석유협회 회장(中), 이상천 기계연구원장(左 첫번째)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15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된 ‘클린디젤하이브리드버스’ 공개 행사에 박영준 지식경제부 차관(左 세번째), 오강현 석유협회 회장(中), 이상천 기계연구원장(左 첫번째)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정유업계가 한국기계연구원, 대우버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클린디젤하이브리드버스’를 여의도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대한석유협회는 15일 63빌딩에서 ‘클린디젤하이브리드버스’ 공개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영하의 찬바람에도 불구하고 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 오강현 석유협회 회장, 이상천 기계연구원장, 윤영한 대우버스사장 및 업계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

이번에 공개된 클린디젤하이브리드버스는 클린디젤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차량으로서, 기존 CNG버스 대비 연비는 40% 향상, CO2 배출은 20% 저감시켜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대폭 개선한 그린카이다.

이날 행사에서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를 회원사로 둔 석유협회는 “전기차의 상용화 전까지 배출가스규제와 기후변화협약 대응에 가장 효과적인 그린카로 부상하고 있는 클린디젤 자동차의 저변확대를 위해 차량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 ▲‘클린디젤하이브리드버스’를 시승 중인 박영준 차관(右)과 오강현 회장. ▲‘클린디젤하이브리드버스’를 시승 중인 박영준 차관(右)과 오강현 회장

공개 행사 후 진행된 시승식에는 박영준 차관, 오강현 회장, 이상천 원장이 직접 참여했다. 63빌딩 주위를 약 10여분간 달리는 동안 이들은 기존 디젤버스 대비 소음과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것에 대해 입을 모아 감탄했다. 또한 CNG버스에 비해 안전하고 주유시 더 많은 거리를 달릴 수 있는 클린디젤하이브리드버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의견을 교환했다.

▲ ▲‘클린디젤하이브리드버스’를 시승 중인 이상천 원장. ▲‘클린디젤하이브리드버스’를 시승 중인 이상천 원장

시승식 후 석유협회는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63빌딩에서 ‘석유산업의 발전방향과 그린카 전략’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환 국회지식경제위원장, 김기현 국회의원, 박영준 차관, 이상천 원장 등과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의 ‘녹색성장시대 석유산업의 현재와 미래발전전략’ △정동수 기계연구원 박사의 ‘우리 현실에 적합한 친환경연료와 차량보급방안’ △안드레아스 샤프라트(Andreas Schaffrath) 보쉬社 이사의 ‘클린디젤 자동차 기술발전동향’ 등이 발표됐다.

정동수 박사는 “유로5급 클린디젤버스와 CNG버스의 엔진성능을 비교한 결과, 친환경성은 동등한 수준이고 연비는 클린디젤버스가 21%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환경성과 경제성, 시장전망, 기술실현성,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해 볼 때, 장기적으로 전기자동차가 상용화 되기까지는 클린디젤 및 디젤하이브리드 차량의 보급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그린카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 박사는 특히 사회적 오염물질 배출비용면에서도 클린디젤버스(520만원)와 CNG버스(525만원)가 거의 동등하게 나타나고 있는데도, 환경성을 전제로 CNG버스에만 연료보조금(870만원)과 구입보조금(대당 1,850만원)을 지원되고 있는 정책은 형평성 측면에서도 재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강현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향후 시범운행을 통해 클린디젤하이브리드버스의 친환경성·효율성·경제성이 검증돼 온실가스 규제에 효율적 대응수단인 ‘클린디젤’에 정책적 관심이 모아지고, 관련업계의 미래전략수립에 새로운 이정표로 설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