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4-11-05 09:28:24
  • 수정 2024-11-05 09:33:13
기사수정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자생식물 종자 공급센터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 이하 한수정)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생활권 녹지의 탄소흡수 증진뿐 아니라 산림생물자원의 다양성 보전도 선도할 계획이다.


산림청 산하 한수정은 산림생물 다양성 증진을 위해 지난해부터 자생식물 공급체계를 구축 및 운영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자생식물 보전뿐 아니라 생활권 녹지의 탄소흡수 증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수정은 산림청의 지원으로 지난 `22년부터 ‘정원·도시숲 탄소흡수 증진기술 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수목원·정원 등 생활권 녹지공간에서 자생하고 있는 식물들이 흡수하고 있는 탄소 흡수량을 측정해 정량화하고, 탄소흡수가 우수한 자생식물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관련 분야에서는 탄소흡수량을 조사하기 위해 크기가 큰 교목만을 대상으로 탄소흡수량을 측정해 왔다. 한수정은 정원 등 생활권 녹지공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관목에 대해서도 탄소흡수량(저장량 포함)을 조사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유통량의 90%에 달하고 있는 자생식물 관목 15종에 대해 탄소흡수량 조사를 완료한 상태로 화살나무 등 10개종에 대해 탄소흡수계수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정원과 도시숲 관목의 탄소흡수량을 보다 과학적이고 정확하게 산출할 수 있게 됐다.


권용진 정원·도시숲본부장은 “정원·도시숲 탄소흡수 증진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생활정원 38개소 대상으로 탄소흡수량을 분석한 결과 정원 소재로 관목을 함께 식재할 경우 11.6%의 탄소 흡수량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한수정은 도시숲의 탄소흡수 기능 증진을 위해 탄소흡수 증진(다층) 식재모델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 `23년에는 느티나무를 중심으로 국내 전역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식재모델과 붉가시나무 중심으로 남부권역에 접목할 수 있는 식재모델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강신구 사업본부장은 “이번에 개발한 식재모델은 탄소흡수능력이 좋은 자생식물로 구성됐다” 며 “대전과 청주에 조성 예정인 2곳의 생활정원에 시범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모델에 대해서는 현재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기술이전 계약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한수정은 산림청에서 탄소흡수량을 인증해주는 ‘산림탄소상쇄사업’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 `22년부터 수행한 이 사업은 수목원과 정원이 창출하고 있는 신규 탄소흡수 효과를 수치화하고 탄소흡수량을 인증받아 자발적 탄소거래시장에서 탄소흡수량을 거래할 수 있는 사업이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육군본부,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 수원시, 중부대 등 8곳을 대상으로 탄소흡수원 컨설팅을 실시했다. 올해 말까지는 서울시, 충북대, 한국남부발전, SH공사, ㈜환경안전건강연구소, 미동산수목원 등 10곳에 대해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밖에 한수정은 지난해 1월부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내 21,158㎡ 규모의 ‘자생식물 종자 공급센터’를 조성 및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강원도, 경기도, 경북도, 충북도 등 온대 중·북부 관내 산불피해지의 자생식물 종자 수집부터 증식, 저장, 생산, 공급까지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산불피해지 복원용 묘목 15종 137,424그루를 생산해 경북 울진 산불 훼손지역과 DMZ 일원 훼손지역에 공급했다. 올 상반기에는 복원용 묘목 3,425그루를 생산해 산불 피해지역 지자체와 기초단체에 공급했다.


빠르면 올해 말에는 국립세종수목원 내 약 9,800㎡ 규모의 ‘자생식물 종자 공급센터’를 구축해 충남도, 전라도, 경남도 온대남부·난대 권역을 대상으로 산림생태복원 및 다양성 유지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한수정 심상택 이사장은 “권역별 자생식물 종자 공급센터 운영으로 산림훼손지의 유형·목적별 수요에 따른 맞춤형 자생식물 복원소재 공급체계가 구축된다”며 “앞으로 산림복원사업 및 민간·공공부문에 대한 탄소흡수원 컨설팅을 대폭 강화하는 등 산림청 정책을 지원하는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정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경북 봉화군), 국립세종수목원(세종시), 국립한국자생식물원(강원도 평창군)을 운영 관리하고 있으며, 내년 초 국립한국정원문화원(전남 담양군)을 임시개원할 예정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amenews.kr/news/view.php?idx=5944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마크포지드
EOS 2025
프로토텍 2025
로타렉스 260 한글
3D컨트롤즈 260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
하나에이엠티 직사
린데PLC
스트라타시스 2022 280
23 경진대회 사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