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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9-25 16: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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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10개 LED기업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 보다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CD TV와 노트북에 LED가 본격 적용돼 국내 LED 기업의 매출 증가속도가 빠르게 나타난 것으로 밝혀졌다.

각 기업의 LED부문 상반기 매출액에 따르면 매출 1위를 기록한 삼성전기(대표 박정우) OMS사업부문(카메라모듈, LED)의 상반기 매출액은 4,24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7.73%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2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회사측은 글로벌 IT시장의 불확실성과 환율하락, 판가인하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됐으나, 전사적으로 적극 추진한 ‘매출 확대, 비용 절감’ 전략이 적중해 대폭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초부터 추진한 글로벌 SCM체제의 조기 구축으로 경영 스피드와 효율이 크게 향상돼 안정적인 비용구조를 확보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삼성전기는 “하반기에도 불투명한 경영환경에 철저히 대비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부품회사로 거듭나고자 그간 추진해 온 스피드, 효율, 손익위주 경영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9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2.83%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50억원으로 무려 183.36% 증가를 보였다.

이는 2분기에 회사설립이래 최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그 이유에 대해 △지난 2월 미국 Cree와 독일의 Osram에 이어 세계 1위 일본 니치아 와의 크로스 라이선스 협약 체결로 고객사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는 점 △그동안 미국 Cree사와 일본 TG사로부터 구입하던 소자를 자체 개발한 소자로 월간 수 억개씩 생산확대를 통한 원가경쟁력을 높혀가기 시작한 점 △조명 및 중대형 백라이트유닛(BLU), 자동차 등 고부가가치 매출비중 확대로 매출 및 이익이 빠르게 증가했다는 점 △유럽, 일본, 미국 등 선진 시장뿐 아니라 중국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 매출이 빠르게 상승 중이라는 점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울반도체의 하반기 매출도 LED 제품이 하반기로 갈수록 더 높은 수요를 보이는 특성,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LED 시장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서울반도체와 서울옵토디바이스 제조라인의 지속적인 증설, 최근 대만 휴가 옵토텍(Huga Optotech)과의 합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전략적, 효율적 생산체제 구축 등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LG이노텍(대표 허영호) LED사업부문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69.43% 증가한 1,03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노트북용 LED BLU의 매출 증가 및 LED조명의 공공부문 시범설치사업 완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의 관계자는 "LED BLU시장은 2012년까지 연평균 60%이상 성장이 예상된다"며 "LCD TV용 대형 LED BLU가 LED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조기에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해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한 LG이노텍은 LED칩을 생산하는 광주공장에 내년까지 1,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2015년엔 매출 8조원,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3분기에 LG마이크론과의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전략고객대상 마케팅 활동 강화 및 지속적인 원가 혁신을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루멘스(대표 유태경)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8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9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4.88% 감소한 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삼성전자 LED TV 백라이트용 LED의 출하량 호조로 매출액은 성장 추세를 유지했으나 신규로 생산한 직하형 LED TV 백라이트용 LED 제품의 수율저하로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의 관계자는 “삼성전자 LED TV의 출하량이 급증하는 등 LED TV 시장 성장과 수율 안정화, LED TV 백라이트용 LED매출처의 다변화, 조명 부문에서 일본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루멘스의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우테크놀러지(대표 유영호)의 상반기 매출액은 29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86% 증가했다.

회사측은 올해 초 경기도 부천시 오정산업단지에 업계 최대 규모의 LED조명 제조 공장을 완공함에 따라 향후 증가하는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사옥에 LED전구 약 8,000여개를 설치하여 조명소비 전력 절감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 감소 CDM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5월 29일에는 LED조명을 통한 CDM(청정개발체제)사업 국가 승인(DNA 획득)을 받아 향후 UNFCCC(유엔기후변화협약) 심의 및 등록 절차가 완료되면 연간 226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에 따른 탄소배출권 획득 및 판매 수익이 예상된다.

엔하이테크(대표 박호진)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67% 증가한 217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8.26% 감소한 8억8,900만원을 기록했다.

동양종합증권 리서치 센터에 의하면 이는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효과와 1분기 5억원에 불과했던 LED 조명 매출이 2분기 30억을 기록하며 고마진 제품으로의 Product Mix 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2.8% 수준에 불과했던 LED 조명 매출비중은 올해25.8%까지 증가했다.

또한 엔하이테크의 LED 매출은 일본에 집중되고 있어 실제로 LED 생산량의 70% 가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고 일본시장 공략은 주로 현지상사, 벡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하반기에도 글로벌게이츠, 맥스엘이디 등의 고객사를 통해 샤프, 하네다공항, NHK 방송국 등에 엔하이테크의 개노피등, LED 형광등이 설치될 예정이어서 엔하이테크의 하반기 전망이 밝아 보인다.

알티전자(대표 김문영)의 상반기 매출액(4월~6월)은 전년동기 대비 무려 136.75% 증가한 159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지난해 8월 분할한 알티반도체의 노트북용 LED 매출이 급증한 가운데 무선부문 사업도 호조를 보임에 따라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관계자는 "노트북용 LED 물량이 급증한 데다 조명용 탑뷰 LED 매출도 크게 늘어났고 향후 LCD TV용 LED 매출까지 본격화되면 급격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LED 조명 사업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피밸리(대표 장훈철)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58% 증가한 123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됐다.

대진디엠피(대표 박창식)의 상반기 매출액은 10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0% 증가를 기록했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건설사 및 인테리어용 등 기존 상업용 시장에서 꾸준한 매출을 확대하고 있고 공공부분에서 국내 관공서 매출이 증대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측은 대진디엠피의 LED조명 부분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기준으로 20%수준이었으나 성장속도는 매우 높아서 올해는 전체 매출의 33%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3년 후에는 지금 주력으로 하고 있는 프린터 사업부분과 대등한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루미마이크로(대표 김한도)의 상반기 매출은 1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5.38%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적자를 지속했다.

회사측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지만 올해 고부가가치 아이템 확보 일환으로 모듈 시장 진입 강화 정책 추진에 따른 당사 모듈 매출액은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LED생산기업 웃는다

최근 대신증권이 발표한 LED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노트북과 LED TV의 수요로 LED의 공급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아 현재의 공급 문제를 해소하지 못한다면 LED 생산기업은 높은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삼성LED와 에피밸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내 LED 기업은 해외에서 칩을 조달하고 패키지를 진행하고 있어 환율 상승에 의한 재료비 증가로 제한적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하반기 1,200원대의 환율이 유지된다면 재료 절감효과로 인해 수익성은 추가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LED 공급부족이 지속적으로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의 근거로 △대형 LED 칩이 필요한 조명시장은 미국 에너지관리국의 정책지원금이 올해 4분기에 집중돼 있어 추가적인 공급 부족이 예상 △ 노트북 대비 약 40%의 대형 LED가 필요한 LED TV는 이번달 이후 신모델 출시에 따라 본격적인 수요가 필요한 상황 △ LED 생산기업은 MOCVD의 라인 본격 가동을 위해 최소 6개월의 소요시간으로 수요에 후행하여 공급이 진행된다는 점 등을 들었다.

또한 대신증권측은 대부분의 LED칩 생산업체가 본격적인 출하가 진행되고 있으나 3분기까지 추가 생산설비의 부족으로 가동율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이어서 매년 30%의 가격 하락을 보이던 LED는 올해 6% 수준의 하락율을 보이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LED TV와 노트북의 성장세 예측에 따르면 LED TV용 LED 모듈은 올해 8,553억원에서 내년 2.85조원으로 가장 높은 성장이 전망됐고 노트북은 올해 3,478억원규모에서 내년 3,719억원으로 성장세는 둔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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