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가 내년에는 배럴당 평균 80~85달러에 머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한국석유공사(사장 강영원)는 20일 ‘2010년 석유시장 평가 및 2011년 유가전망’ 자료를 통해 내년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올해보다 2~7달러 상승한 80~85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석유공사 관계자는 “중국 등 개도국의 경제 성장에 따른 빡빡한 석유수급과 투기자금 유입 증대, 기후 및 지정학적 불안 등이 내년도 유가 상승요인이지만 세계 경기회복 둔화 우려와 높은 석유재고 등으로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올해 국제유가와 관련해선 ”3분기 이후 국제유가가 동절기 이상한파 등의 영향으로 배럴당 80달러대 후반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며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부양 추진으로 유동성 규모가 증가해 석유시장으로 자금유입이 늘었고, 동절기 이상한파로 난방유 수요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7일 단기전망보고서를 통해 내년 평균 유가를 배럴당 86.08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전월전망치 대비 0.91달러 오른 수치다.
EIA는 최근 석유수요의 강세로 인해 재고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내년 수요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석유 수요 증가는 중국, 중동, 브라질 등 개도국들이 견인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올해 세계석유수요 증가분이 비 OPEC 공급 증가분의 약 2배에 달하고 있어 재고 감소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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