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0-12-29 13:09:00
기사수정

▲ ▲‘한국-아프리카 프랜드쉽 강화를 위한 라운드 미팅’에서 박영준 지경부 차관(左)과 강영원 해외자원개발협회 회장(右)이 힐튼 안토니 데니스 주한 남아공대사의 발표를 듣고 있다.. ▲‘한국-아프리카 프랜드쉽 강화를 위한 라운드 미팅’에서 박영준 지경부 차관(左)과 강영원 해외자원개발협회 회장(右)이 힐튼 안토니 데니스 주한 남아공대사의 발표를 듣고 있다.

“후발주자인 한국 기업들이 아프리카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선 우리의 ‘니즈(Need)’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고민과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29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한국-아프리카 프랜드쉽 강화를 위한 라운드 미팅’에 참석한 주한 아프리카 국가 공관장들은 우리 정부와 기업에게 이같이 주문했다. 해외자원개발협회, 포스코경영연구소가 주최하고 지식경제부, 외교통상부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주한 아프리카 국가 공관장들과 국내 정부 관계자 및 기업인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상호 정보교환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박영준 지경부 차관을 비롯해 남아공, 가나, 세네갈, 케냐, 수단, 가봉 등 주한 아프리카 대사 13명과 아프리카 진출 또는 계획 중인 국내 공기업 및 민간기업인 등 총 80여명이 참석해 신흥 시장인 아프리카에 많은 관심을 표했다.

힐튼 안토니 데니스 주한 남아공대사는 ‘한-아프리카 간 비즈니스 협력관계’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식민지배와 가난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 양국이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국이 아프리카 진출에 일찍 뛰어든 중국, 인도, 일본과 경쟁하고 ‘한류’를 일으키기 위해선 다른 차원에서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 협력의 하나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원자재 가공, 도로, 철도, 항만, 주택 등 인프라 구축에 대한 투자다. 그는 “한국이 남아공에서 크롬을 많이 수입하고 있는데 나아가 탐사 및 개발, 원자재 가공시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서로 이익을 창출하는 훌륭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남아공 정부 또한 이에 호응하는 정책적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마가렛 클락 케이시 주한 가나대사는 ‘가나의 경제정책과 한국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가나는 인적자원, 인프라, 정부정책 등에 있어 매력있는 투자 환경을 조성 중임을 강조했다. 그는 “가나는 최근 연평균 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율도 낮아 투자에 적기”라며 “도로, 전력, 주택, 항만 등 인프라 규모도 확대되고 있어 가나의 지리적 이점을 살린다면 한국 기업의 아프리카 시장진출 전진기지 역할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STX가 100억달러 규모의 가나 주택건설사업을 수주한 성공사례와 함께 철광석, 보크사이트, 원유·가스 등 유망투자분야를 설명하며 한국의 투자를 요청했다.

또한 가봉, 세네갈, 케냐 등 주한대사들도 자원수탈의 경험을 갖고 있는 아프리카는 이제 단순한 원자재 수출국이 아닌 가공을 통한 고부가가치 원자재 수출국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의 투자 확대와 함께 정부 고위 관계자들 간 인사교류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박영준 차관은 “올해 한국과 아프리카 정부 간 고위급 인사교류를 활발히 추진하고 기업들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하고 있으나 이 자리를 통해 아직도 아프리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내년 아프리카와의 협력관계가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선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아프리카 국가들이 원하는 바를 진심으로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해외자원개발협회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두달에 한번씩 자리를 마련해 한국과 아프리카 간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amenews.kr/news/view.php?idx=602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마크포지드 9월
프로토텍 11
디지털제조 컨퍼런스 260
로타렉스 260 한글
이엠엘 260
3D컨트롤즈 260
서울항공화물 260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
하나에이엠티 직사
린데PLC
스트라타시스 2022 280
생기원 3D프린팅 사각
아이엠쓰리디 2022
23 경진대회 사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