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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1-02 10:29:40
  • 수정 2025-01-02 11: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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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도별 수출 증감률(출처: 산업통상자원부)


우리나라 ’24년 수출이 IT·선박·자동차 등 주력품목의 고른 호조세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4년 연간 및 1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24년 수출은 6,838억달러를 기록, ‘22년 6,836억달러를 2년 만에 경신하면서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일평균 수출도 기존 역대 최대치인 ’22년 25.1억달러를 넘어선 25.3억(+8.2%)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24년 1~9월 기준(WTO)으로 전세계 수출순위도 ‘23년 8위에서 두 단계 상승한 6위를 달성했으며, 상위 10대 수출국 중 가장 높은 수출증가율(+9.6%)을 기록했다.


’24년 수입은 에너지 수입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1.6% 감소한 6,320억달러를 기록하였다. 무역수지는 전년대비 621억달러 개선된 518억달러 흑자로, ‘18년(+697억달러 흑자) 이후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22년에는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석유제품·석유화학 합산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나, 에너지 수입이 대폭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수출에도 불구하고 적자 규모도 역대 최대치인 478억달러를 기록했다.


‘24년에는 ’22년과 다르게 유가가 하향 안정화된 가운데 반도체 등 IT 품목, 선박·자동차 등 주력품목, 바이오헬스·농수산식품·화장품 등 소비재 품목이 고르게 호조세를 보이면서 역대 최대 수출실적과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기록, ‘24년 수출이 ’22년보다 내용적인 면에서 양호했다.


품목별 수출의 경우, ’24년에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총 8개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43.9% 증가한 1,419억달러를 기록, ‘23년 11월 이후 14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가면서 기존 최대실적인 ’22년 1,292억달러를 2년 만에 경신했다. 특히 4분기에는 범용 메모리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DDR5·HBM 등 고부가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면서 올해 전체적으로 분기별 수출이 우상향했다.


또한 반도체를 포함한 △무선통신기기 △디스플레이 △컴퓨터SSD 등 IT 전 품목 수출도 ‘21년 이후 3년 만에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하반기 주요 완성차·부품업계 파업 등에 따른 일부 생산 차질 영향으로 전년도와 보합세인 708억달러(-0.1%)를 기록했으며, 2년 연속 700억달러 이상의 호실적을 이어갔다.


선박 수출은 ‘21년 높은 선가로 수주한 LNG 운반선,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 선박이 본격 수출되면서 두 자릿수(+18%) 증가한 256억달러를 기록했다. 석유화학 수출은 480억달러로, 하반기 유가 하락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물량이 확대되면서 5% 증가했다.


아울러 바이오헬스 수출은 바이오시밀러 등 의약품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13.1% 증가한 151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K-푸드, K-뷰티 선호가 확대되면서 농수산식품 수출은 117억달러(+7.6%), 화장품 수출(102억달러, +20.6%)은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했다.


또한 8월 컴퓨터 SSD를 시작으로 9월 반도체, 11월 선박·바이오헬스·무선통신기기 누적 수출이 ’23년 실적을 초과했으며, 12월에는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가전 수출이 ‘23년 실적을 넘어서면서 ’24년 수출을 견인했다.


지역별 수출의 경우, ’24년에는 9대 수출시장 중 7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시장인 대(對)중국 수출은 3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석유화학,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모두 호조세를 보이면서 6.6% 증가한 1,330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2월, 11월을 제외한 모든 기간에서 수출이 증가했으며, 분기별 수출도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대미국 수출은 1,278억달러(+10.5%)를 기록, 7년 연속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하였다. 자동차·일반기계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반도체 수출도 미국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연계해 세 자릿수로 증가했다.


대아세안 수출은 반도체, 석유제품 수출이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컴퓨터·무선통신 등 IT 품목 수출이 두 자릿수로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는 4.5% 증가한 1,14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대중남미 수출은 290억달러를 기록하며 9대 수출시장 중 가장 높은 증가율(+17.8%)을, △대인도 수출(187억달러, +4.2%)은 역대 2위 실적을, △중동(197억달러, +4.8%)은 4년 연속 수출 플러스 기록 등 신흥시장에서의 수출도 호조세를 보였으며, 대일본 수출도 296억달러로 2% 증가했다.


12월 수출은 전년대비 6.6% 증가한 614억달러, 수입은 3.3% 증가한 549억달러, 무역수지는 6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12월 기준 역대 최대실적인 614억달러를 기록하면서 15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으며, 수출증가율도 5개월 만에 반등했다. 일평균 수출도 26.7억달러(+4.3%)를 기록, 12월 기준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품목별 수출의 경우, 12월에는 15대 주력 품목 중 7개가 플러스를 기록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31.5% 증가한 145억달러를 기록, 올해 6월 및 9월에 이어 12월에도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재경신했다. 무선통신기기(14억달러, +16.1%) 및 컴퓨터(15억달러, +118%) 수출도 두 자릿수 이상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 반도체 수출액 및 증감률(단위: 억 달러, %)(출처: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 수출은 완성차 업체 부분파업, 폭설로 인한 주요 부품업체 시설피해에 따른 부품공급 일부 차질 등으로 5.3% 감소한 60억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자동차부품 수출은 19억달러(+5.8%)로 소폭 증가했다. 석유화학 수출(39억달러, +1.8%)은 1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으며, 철강 수출(28억달러, +2.9%)은 3개월 연속 증가했다. 가전 수출은 6억 달러로 +3.8% 증가했다.


지역별 수출의 경우, 12월에는 9대 수출시장 중 8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은 +8.6% 증가한 118억달러를 기록, 1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대미국 수출도 역대 월 기준 최대실적인 119억달러(+5.5%)를 기록했다. 대아세안 수출은 2.1% 증가한 96억달러를 기록, 2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대EU 수출은 15.1% 증가한 58억달러로 5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대일본 수출은 26억달러로 6% 증가했다.


신흥시장인 중남미·CIS·인도로의 수출도 증가했다. 대중남미 수출(24억달러, +16.1%)은 3개월, 대CIS 수출(10억달러, +9.3%)은 6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대인도 수출(17억달러, +6%)은 12월 중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올해에는 역대 최대 수출실적과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달성했으며, 12개월 모두 수출 플러스와 흑자를 한순간도 놓치지 않았다”며, “글로벌 고금리·고물가 지속, 러-우 전쟁, 중동사태 등 녹록지 않은 대외 수출 여건과 최근 엄중한 국내 정치 상황에도 우리 기업들이 흔들림 없이 글로벌시장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서 “특히 세계 수출 순위도 ’23년 8위에서 6위로 두 단계 상승한 가운데, 수출 상위 10위 국가들 중 가장 높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고 강조하면서, “2025년에도 대외 무역·통상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출이 ’24년도에 이어 우리 경제를 이끌 수 있도록 민관 원팀으로 모든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2025년에도 수출 우상향 모멘텀 유지를 위해 수출기업의 리스크 최소화와 유동성 확보 지원을 위한 ‘25년 무역보험 공급 규모를 역대 최대 수준인 250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수출 중소·중견 기업에 대해 100조원을 집중 지원하는 한편, 최근 급격한 환율변동에 대응하여 중소기업 수입자금 대출 보증과 환변동보험 한도를 150%까지 상향하고, 환변동 보험료를 특별 할인(30%)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25년에는 수출 상담회와 전시회를 역대 최대인 300회 이상 개최, 해외 무역관·무역사절단 확대 등을 통해 우리 중소·중견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위축되지 않고 수출 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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