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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1-04 14: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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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열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겸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지난해 산업가스업계를 돌아본다면

지난 경인년에는 역시 순탄치만은 않았지만 전년도에 비해서는 전반적인 상황이 많이 개선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경기침체와 수요감소와 더불어 가스메이커들의 시설확장과 생산량 증대로 시장전체가 불안했던 상황에서는 어느 정도 벗어났다고 본다.

제조메이커, 충전업계는 물론 메이커와 충전사 사이에서도 마찰을 빚었던 것을 생각하면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안정성 측면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특히 지난해 충전시장의 경우 신규충전사가 상당수 출현하면서 해당 지역별로 가격불안이 야기 된 경우가 많았음에도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초기의 소모적인 영업경쟁 상황을 딛고 보다 합리적인 공존관계를 구축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아직도 국지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소수 기업들의 불합리한 시장교란 행위는 적절한 절차와 의견수렴을 통해 사안에 걸맞게 풀어가야 한다는 숙제가 남아있다.

이를 위해서는 그동안 연합회와 각 지역 조합을 중심으로 쌓아온, 또 앞으로도 강화해 나가야할 업계의 신뢰관계가 그 필수적인 기반이 될 것이다.

■올해 산업가스 업계 전망은

손쉽게 전망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지난 2008년 시작된 경제위기 여파는 대부분 걷혔다고 판단된다.

특히 최근 중소기업중앙회 조사결과에서도 드러나듯이 내년도 경기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비관론을 크게는 아니지만 상당폭 앞서고 있고 이에 따른 각 기업들의 투자확대도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큰 기대를 섣불리 가지기는 힘들지만 제조업을 중심으로 내년 하반기 쯤을 경기회복의 시점으로 전망하는 의견이 많은 것은 우리 산업가스업계로서는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건설 및 조선분야에서 침체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IT나 기계분야는 호조세가 점쳐지고 있는 데다 국내 주요기업들이 각각 신성장동력 사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어 이에 발빠르게 대응할 경우 산업가스 업계의 새로운 시장 개척과 기초소재 산업으로의 위상정립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올해 연합회의 중점 추진 사업은

앞서 업계전망을 비교적 밝게 내놨지만, 이 같은 전망에도 불구하고 산업가스 업계가 가진 구조적 특성상 업계 내부의 교통정리가 제대로 안 될 경우 오히려 더 큰 불안이 야기될 수도 있다.

제조업경기에 대한 종속성이라는 근본적인 불안요소는 경기가 좋을 때 오히려 간과하기가 쉽고, 이때 당장의 이익을 위해 업계와 시장의 건전성을 훼손하는 회사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모처럼 쌓아올린 상생의 토대가 일시에 무너져버릴 위험이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더 큰 위기의식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본다.

항시 강조하는 바이지만 근시안적 자사 이기주의를 버리지 못하면 장기적으로 업계 전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보수성이 강한 업계 특성상 상당한 노력과 고통을 수반하는 일이 될 수 있지만 산업가스 업계 전체에 보다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풍토를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

각 지역별로는 조합이 중심돼 화합과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연합회를 통해 전국적인 신뢰관계의 기틀을 더욱 튼튼하게 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를 통해 저가경쟁을 비롯한 구태적 경영 및 영업태도를 쇄신하고 연합회를 통한 각 지역 조합의 협조를 긴밀히 함으로써 불합리한 가격문제와 수급불균형, 과당경쟁 등의 난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신뢰자본’을 축적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또 추진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연합회를 통한 업계와 정부 관계부처 간의 상호의견 교환이 더욱 충실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근년들어 추진돼 온 연합회 중심의 업계 의견수렴과 대정부 건의도 더욱 활성화하고 전달된 업계의 의견이 실제 정책적 결과로 이어 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산업가스를 포함한 부품·소재 및 관련 산업계 독자들에게 한말씀

최근 소재와 부품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 각계 각층, 특히 정부 관계부처의 인식이 눈에 띄게 새로워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상당히 중요한 변화이며 그동안 기초 소재와 부품분야에 열정을 바쳐온 기업가들의 노고가 비로소 인정받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기쁜 일이다.

특히 우리 경제를 이끄는 산업전반에 필수 소재로 자리잡고 있는 산업가스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산업가스 업계의 한 사람으로서 이 같은 변화에 우리 업계에서도 그에 상응하는 사회적 책무와 품격을 갖추는 데 힘써야 겠다는 점을 통감하게 된다.

연합회는 새해를 맞아 한층 성숙한 자세로 정보공유, 협력과 상생문화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회원사간의 지속적인 유대강화에 힘쓸 것이다.

올해도 더욱 화합하는 업계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업계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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