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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주 유가↓, OPEC+ 원유 증산 전환 - 日 220만 배럴 감산 조치 해제, 22년 이후 처음 생산량 증가 - 美 관세 인상, 세계 경기 둔화 우려 심화 및 대러 제재 완화
  • 기사등록 2025-03-10 10: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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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 국제 유가 추이

3월 첫째 주 국제 유가가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OPEC+(산유국 연대체)가 예정대로 4월부터 점진적으로 원유를 증산하기로 확인되면서 원유 생산량 증가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전 유종이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PISC)가 발표한 ‘3월 1주 주간 국제유가동향’에 따르면 대서양 유 종인 브렌트(Brent)유의 평균가격은 전주대비 배럴당 3.16달러 하락한 70.36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35달러 떨어진 67.33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대비 배럴당 5.6달러 하락한 71.33달러를, 오만(Oman)유는 5.56달러 떨어진 71.37달러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유가 변동 요인을 분석해보면, 석유 수급 부문에서는 OPEC+(산유국 연대체)이 4월부터 증산 방침을 확인하면서 유가가 하락했다. OPEC+은 3월3일 발표한 보도 자료를 통해 지난 제38차 OPEC+ 회의('24.12.10)에서 결정된 4월부터 증산을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OPEC+가 예정한 증산 계획은 원유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도입한 기존 감산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것이다. OPEC+는 2022년 8월 증산 이후 세계 공급의 약 5.7%에 해당하는 하루 585만 배럴씩 감산하는 조치를 지속해오고 있다.


OPEC+ 참가국 23개국 전체가 따르는 하루 200만 배럴씩의 공식 감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8개 OPEC+ 주도국이 시행 중인 자발적 감산 2가지다. 자발적 감산에는 1단계 일일 165만 배럴, 2단계 하루 220만 배럴씩의 감산 조치가 있다.


OPEC+가 이날 발표한 증산 계획은 2023년 11월 결정한 2단계 자발적 감산 프로그램을 오는 4월부터 증산 전환해 220만 배럴의 일일 감산을 점진적으로 해제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원유 생산량 증가가 전망,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여기에 원유 재고 증가가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애 따르면, 2.월28일 기준 주간 상업 원유 재고는 4억 3,378만 배럴로 전주대비 361만 증가했다고 발표하며 공급 과잉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고 로이터는 발표했다. 또한 주간 정제가동률이 전주대비 0.6%P 하락한 85.9%를 기록하는 등 정제시설 유지보수에 따른 저조한 수요 속에서 증산 결정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국제 금융부문에서는 미국 관세 정책으로 인한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유가가 하락했다. 3월4일부로 트럼프 행정부는 대중국 관세를 10% 추가 인상했으며, 중국 또한 추가 보복을 예고하면서 양국 무역 갈등이 야기할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심화 됐다.


같은 날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관세 정책 또한 발효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캐나다와 멕시코산 모든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캐나다산 에너지 제품(원유, 가스, 우라늄 등)에는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결정이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우면서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또한 공급관리자협회(ISM)는 3월4일 2월 미국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0.3으로 전월대비 0.6p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 지표가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 국면, 밑돌면 수축 국면임을 시사한다. 1월 PMI 지수가 2022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확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제조업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일었지만 한 달 만에 기대감이 약화됐다. 미국의 관세 정책의 우려가 제조업의 신규 주문 적체, 재고 등에 영향을 초래하면서 유가 하락에도 영향을 끼쳤다.


지정학 부문에서는 미국의 대러제재 완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가 하락이 심화됐다. 로이터는 3월3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에서 재무부와 국무부에 미국과 러시아 관계 개선을 위해 해제할 수 있는 제재 목록 작성 지시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에너지 부문 제재 완화 시 시장 내 러시아 원유 공급 물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존재하면서 유가가 떨어졌다.


반면, 3월6일 미 국무부가 이라크에 대이란 에너지 의존도를 낮출 것을 요구하는 등 미국의 이란 제재 강화 준비 움직임이 관찰된 것은 유가 하락 제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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