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직무대행 진수남)가 가스플랜트 엔지니어링 사업분야에서 핵심 설계기술 개발을 기반으로 LNG 터미널, 친환경 분야 등 국내외 신시장·신사업 진출을 통해 글로벌 최고 엔지니어링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친환경산업 확장에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도 확대해 에너지 선도 공기업으로서 그 입지를 공고히해 나갈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가스기술공사는 지난 27년간 가스플랜트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LNG 저장탱크 설계, LNG 터미널 설계, 친환경 가스플랜트 설계 및 엔지니어링을 연계한 구매·조달사업에 이르는 통합 설계기술을 보유한 공기업이다.

먼저, 가스플랜트 엔지니어링분야에서는 세계 6번째로 LNG 저장탱크 설계기술을 국산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1년 LNG 저장탱크 설계 국산화에 성공하였으며 국산화 설계기술을 적용한 통영 LNG 터미널 #6, 7 LNG 저장탱크(14만㎥, 1기 기준)가 2005년에 준공됨에 따라 국산화 기술을 완성했다.

LNG 저장탱크 설계기술은 글로벌 선진 엔지니어링사만이 보유하고 있는 고부가 가치 엔지니어링 사업으로 국산화를 통해 LNG 저장탱크 설계분야 기술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세계 최대용량의 싱가폴 SLNG LNG 저장탱크(28만㎥)와 리히터 규모 8.0 이상의 초 강진 지역에 면진설계를 적용한 멕시코 Manzanillo LNG 저장탱크(17만㎥) 및 파나마 Colon LNG 저장탱크(20만㎥)를 포함해 해외에 33기, 국내에 75기를 완료했다.

이에 현재 총 108기의 설계 실적과 암모니아, 에틸렌, 프로필렌, LPG 저장탱크 총 16기에 이르는 글로벌 수준의 설계 실적을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 % Nickel강 완전방호식(Full Containment Type) 파나마 Colon LNG 저장탱크(사진:한국가스기술공사)

LNG 저장탱크는 LNG 터미널 건설에 핵심 공정(Critical Path)으로, LNG 저장탱크의 건설비용은 LNG 터미널 공사비의 약 30~40%에 이르는 중요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LNG 저장탱크의 건설비용 효율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지난 수 십여 년간 지속되어 왔다.

세계 시장은 그 해답을 LNG 저장탱크 대용량화에서 찾고 있으며, 최근에 개발된 고망간강 및 멤브레인 LNG 저장탱크도 경제성 확보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가스기술공사는 14~23만㎥ LNG 저장탱크와 세계 최대용량인 28만㎥ LNG 저장탱크 설계 실적을 보유하여 대용량화 추세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고망간강 및 멤브레인 LNG 저장탱크 설계기술 개발 완료로 국제 규격인 API620에서 인정하는 모든 내부탱크 소재 설계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선진사와 차별화를 강화하고 있다.

가스기술공사는 LNG 터미널 시장에서도 사업영역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 나아가고 있다. 지난해 국내 LNG 터미널 건설시장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LNG 터미널 구축사업의 설계감리와 건설사업관리를 신규 수주해 위기 극복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공사가 보유한 사업 타당성 검토(F/S), 기본설계(FEED) 및 상세설계와 신규 진출한 설계감리 및 건설사업관리로 LNG 터미널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작년 말 콜롬비아 푸에르토 브리사(Puerto Brisa) LNG 터미널 구축사업에 대한 설계협약(Engineering Agreement)을 발주처와 체결해,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 콜롬비아 푸에르트 브리사(Puerto Brisa) LNG 터미널 구축사업(사진:한국가스기술공사)

이 프로젝트는 약 6억 달러(한화 약 8,000억원) 규모이며 콜롬비아 라과히라(La Guajira) 지역의 자유무역지구를 활용해 발전 및 산업용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저장탱크를 포함한 LNG 터미널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1단계 사업에서 콜롬비아 La Guajira 지역에 28,800m3 규모의 LNG 저장용기(Vessel)를 활용한 LNG 터미널을 구축하고, 2단계 사업에서 증가하는 LNG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LNG 저장탱크 2기(총 16만㎥)를 신규 구축하는 사업이다.

가스기술공사는 친환경분야 설계사업 확대에도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에 발맞춰 석탄·암모니아 혼소발전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 개발에 매진 해왔다.

현재 운영 중인 마다카스카르 암모니아 터미널 설계 실적(2011년 준공)을 기반으로 ’24년말 암모니아 인수기지 기본설계 표준화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여 석탄·암모니아 혼소발전 시장 진출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제15차 장기천연가스 수급 계획 중 LNG 냉열 활성화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초저온 LNG의 냉열을 활용하는 냉동창고 냉열 공급 설계사업 및 울산, 인천, 김포에 건설예정인 LNG 냉열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구축사업 타당성 검토를 수주하여 친환경사업 발굴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산업 확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데이터센터는 각종 전자장비와 서버로 이루어져 많은 열을 발생하고 열에 취약하여 냉각시스템이 필수적인데 ‘전기먹는 하마’라고 불려지는 대규모 전력이 소모되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사업이다.

버려지는 초저온 LNG 냉열을 활용한 냉각시스템을 적용하는 경우 LNG 냉열을 고스란히 활용한다는 점에서 기존 냉각시스템과 차이가 있다.

가스기술공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한 기술경쟁력 강화로 미래에너지인 친환경산업 확장에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